부산시, 노인일자리 참여자 대상 ‘폭염·화재 이중 보호’…스프링클러 없는 아파트 거주자엔 콘센트용 소화스티커도
참여자 중 ‘팀장 어르신’ 2700명 안전관리사로 지정…심폐소생술 등 교육
스프링클러 없는 노후아파트 거주 참여자 가구에 ‘소화스티커’ 1500세트 배포
활동시간 탄력 조정·냉각 스카프 지급 등 온열질환 예방도 강화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시가 폭염 속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 활동과 주거 공간을 아우르는 ‘이중 안전’ 대책을 시행한다. 전국 최초로 노인일자리 사업과 주거 안전정책을 연계해, 무더위와 전기화재 위험에 동시에 대비하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부산시는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인 ‘팀장 어르신’ 2700여 명을 ‘현장 안전관리사’로 지정하고, 오는 17일부터 구·군별 순회 안전교육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 3시간 동안 진행되는 교육은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처치 실습 등을 포함해, 어르신 스스로 동료 참여자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도록 구성됐다.
지난 14일부터는 구·군과 수행기관이 함께 일자리 현장 296곳을 집중 점검하고, 체감온도에 따라 활동시간을 조정하거나 일정 기준 이상일 경우 비대면 교육으로 대체하는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폭염 대응 예방물품도 확대된다. 시는 이달 참여자 6만3000여 명 전원에게 생수·모자·양산 등을 지급한 데 이어 냉각 스카프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부산소방재난본부와 협력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노후 아파트에 거주 중인 참여자 가구에 ‘콘센트용 소화스티커’ 1500세트를 배포할 계획이다. 이 스티커는 콘센트 과열 시 170도 내외의 온도에서 자동 작동해 소화약제를 분사, 초기 화재를 즉시 진압하는 제품이다. 별도의 전원이나 작동 과정 없이 화재 발생 시 스스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 관계자는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현장 안전은 물론, 일상생활 공간까지 폭염과 안전사고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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