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베이비붐 세대 은퇴 시작…소비위축·자영업 경쟁 심화 우려

(목포=뉴스1) 박영래 기자 = 제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 출생)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법정은퇴연령(60세)에 진입하면서 소비위축과 자영업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
21일 한국은행 목포본부가 내놓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지역의 경우 34만명에 해당하는 2차 베비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된다.
이들이 전남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113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올해 상반기 기준 경제활동 참가율도 83.6%로 타지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들은 지역의 전통산업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은퇴가 본격 시작되면 향후 지역내 노동공급을 감소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 성장 잠재력을 하락시킬 전망이다.
지역별 추계인구와 고용률을 활용해 추정한 결과, 향후 10년간 전남지역의 취업자수는 8.1% 감소하고, 이는 GRDP(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을 연평균 0.51%포인트 하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은퇴는 가계소득을 감소시켜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민간소비가 부진하고 고령층의 소비성향이 과거에 비해 하락한 상황에서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는 지역의 소비기반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
고령층이 될수록 필수소비는 유지하는 반면 그 외 재량적 소비는 줄어드는데, 이로 인해 전남지역 수요 서비스업인 음식·숙박업, 소규모 소매업 등은 소비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은퇴는 자영업 진입 확대에 따른 경쟁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50대 이상 취업자 중 자영업자의 비중이 38.6%로 여타 광역지자체와 비교해 가장 높지만 규모는 영세해 영업이익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경영여건이 열악한 가운데 은퇴한 2차 베이비붐 세대가 퇴직 후 생계를 목적으로 자영업에 진입할 경우 지역내에서 경쟁이 심화해 자영업자들의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
보고서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법정정년 이후에도 근로자들이 계속 고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재교육 등을 통해 은퇴인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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