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힘, 국민의 평가 무서워하지 않아…무의미한 트집만 잡아”

이상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lee.sanghyun@mk.co.kr) 2025. 7. 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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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1일 당 지도부를 두고 “나윤장송(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에 대해서 연대를 표시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국민의 눈을, 국민의 평가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혁신 의지라는 부분에서 대단히 유감이다. 2주간의 소감, 굉장히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윤장송에 대한 비호 때문에 저를 비난하는 건 얼마든지 괜찮다”면서도 “혁신안에 대해서 전혀 진지하게 생각하거나,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해서 어떤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그런 진지함이 보이지 않고 전당대회 전에 어떻게 하면 버티느냐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주 무의미한 트집만 잡으면서 시간을 끌려고 하는 게 보였다. 그러니까 그건 바로 혁신안에 대한 다구리(몰매)인 것”이라며 “지금 이분들(비대위)이 우리 당의 어떤 위기 상황을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난 9일에 임명장 받았는데 10일에 쇄신안 1호 나오고, 11일에 2호·3호까지 다 만들어서 보고했다. 그리고 그다음부터는 비대위의 시간이었던 것”이라며 “일주일 있다가 갔더니 의미 있는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적쇄신 등 개혁방안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 위원장은 “‘우리가 더 이상 사과할 필요 없다. 언제까지 사과만 할 거냐. 그리고 계엄은 정당했다.’ 이런 토론회가 당에서 열리는데 지도부는 거기에 대해서 별말이 없다”며 “우리 당이 과거와 단절하고 탄핵의 바다를 건너는 게 최종 목적인데, 과거를 계속 연결해서 우리 당을 탄핵의 바다에 계속 빠트리고 있는 흐름이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강성, 수구 발언을 하면서 그게 극우화라고 지금 네이밍이 되고 있지 않은가. 그게 우리 당의 최고의 적이다. 그러니까 지금 나윤장송으로 찍은 것”이라며 “이분들이 지금 당을 제일 위태롭게 하는 분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와 의총이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혁신위의 문제가 아니다. 이건 당의 문제”라며 “국민들이 볼 때 ‘저기(국민의힘)는 의원 전체가 수구 세력이네’ 이렇게 되는 것”이라고 쓴소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파면 정국에서 ‘반대’에 앞장섰던 전 한국어 강사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입당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 토론회에서 계엄은 구국의 결단이라는 식의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지도부가 도대체 무엇을 징계했느냐, 이런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지금 그 온정주의에 다 휘말려서, 또는 계파주의에 휘말려서 ‘내가 이 사람들을 징계하면 상대방 계파가 더 유리해질 거야’ 이런 식의 논리에 휘말려서 지금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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