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70년 역사 화천 풍익홈 연말 폐원 결정

안의호 2025. 7. 21. 00: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개원 70주년을 맞아 또다른 출발을 선언했던 아동·청소년 보육시설인 풍익홈(원장 이은하)이 올 연말 폐원을 앞두고 있다. 전쟁고아는 이제 없지만 가정폭력과 미혼모 등 여러 이유로 2025년 현재에도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매년 2만여 명 이상 발생하고 있어 풍익홈 같은 양육시설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화천군과 군의회, 지역사회에서는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지자체가 예산을 들여 수행할 사업은 아니라는 생각이 워낙 강해 군 재정에 의존하는 풍익홈의 폐원은 불가피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54년부터 아동 800여명 보육
예산 부담 지자체 갈등 불가피
군, 오는 10월 지원 중단 통보
원장 “생활시설 부족, 재고 필요”
▲ 폐원을 앞두고 있는 아동·청소년 보육시설 화천 풍익홈의 전경

지난해 개원 70주년을 맞아 또다른 출발을 선언했던 아동·청소년 보육시설인 풍익홈(원장 이은하)이 올 연말 폐원을 앞두고 있다.

풍익홈은 아픈 전쟁의 산물이지만 지난 70년 동안 ‘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선 온 세상이 함께 나서야 한다’는 격언을 현실화하며 800여 명을 보호·양육해왔다.

전쟁고아는 이제 없지만 가정폭력과 미혼모 등 여러 이유로 2025년 현재에도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매년 2만여 명 이상 발생하고 있어 풍익홈 같은 양육시설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화천군과 군의회, 지역사회에서는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지자체가 예산을 들여 수행할 사업은 아니라는 생각이 워낙 강해 군 재정에 의존하는 풍익홈의 폐원은 불가피해졌다.

풍익홈은 6·25전쟁 직후인 1954년 8사단 포병연대에서 전쟁고아를 양육하기 위해 만든 ‘풍익 고아원’을 당시 군목이었던 고(故)곽종옥 초대 원장이 인수받아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후 풍익보육원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지난 2014년부터는 풍익홈이란 이름으로 운영해왔다.

풍익홈은 당초 국비사업으로 운영했으나 1990년대 본격 지방자치시대가 되면서 예산 부담이 지자체로 넘어가 보이지 않는 갈등이 발생했다. 여기에 풍익홈으로 이름을 바꾼 2014년 이후에는 군에서 단 한명의 보호아동도 받지 않아 현재 시설에는 연장아동 2명만 남아 있다. 군이 올 10월 4분기 예산 지원을 끝으로 풍익홈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구두로 통보해 사실상 풍익홈의 폐원은 결정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이은하 원장은 “아동양육은 입양이나 위탁 가정 환경에서 이뤄지는 것이 최선이지만 사회적 편견으로 이들이 생활할 시설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가정 같은 보육이 가능한 풍익홈을 폐원하는 것은 신중히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화천이 타 지역의 아동을 부양한다고 생각하는 대신 저출산과 이농현상에 따른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을 이어갈 미래세대를 화천에서 키운다고 생각하면 예산낭비라는 말은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의호 기자

#풍익홈 #이은하 #전쟁고아 #지자체 #청소년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