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올리려 ADHD약 먹여? 마약 성분 중독” 남경필의 경고

임정환 기자 2025. 7. 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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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은퇴 후 마약 예방 치유 운동단체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는 남경필 전 경기지사

15~19대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남경필 마약예방치유단체 은구 대표가 청소년 마약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치료제 남용을 지목했다.

특히 남 대표는 “부모나 학원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ADHD약을 권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ADHD약에는) 마약 성분이 들어있다”고 경고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남 대표는 최근 MBC ‘모닝투데이’에 출연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마약 증가가 너무 심각하다. 10대에서 마약 증가율이 50%까지 확인됐다. 이 상태를 막지 않으면 미국의 좀비 거리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 대표는 “마약 수요·공급이 늘어나고 있고 사기도 편하다. 그런데 근본적인 이유는 성적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 분위기”라며 “(ADHD약은) 의사가 주의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아이들을 위해 아주 제한된 처방하는 약인데도 남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 대표는 “부모들이 모르고 권하지만 마약 성분이 들어가 있어서 점점 먹다 보면 중독된다”고 덧붙였다.

남 대표는 최근 필로폰 투약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작곡가 돈스파이크의 사례도 언급했다. 남 대표는 “돈스파이크도 처음엔 ADHD약에 중독됐고, 약의 도수가 올라가면서 결국 필로폰까지 가게 됐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다이어트 목적으로 유행하는 ‘나비약’ 역시 마약 성분이 포함돼 있어 남용 시 더 강한 마약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남 대표는 자신의 장남이 마약 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설립한 마약예방치유 재단 ‘은구’라는 이름도 장남의 이야기를 계기로 지은 것으로, ‘Never Give Up(절대 포기하지 말자·NGU)’에서 따왔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정계 복귀 생각은 전혀 없다”며 “지금은 한 영혼을 살리고 이겨내게 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 이 일이 훨씬 행복하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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