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갈등 첨예한 경기도, 李대통령 '타운 홀 미팅'서 해결책 찾나

강현수 2025. 7. 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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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시민 대통령과 소통 기회
군공항 이전 등 지역간 대립 문제
광주·대전 사례처럼 진전 기대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한 '국민소통 행보 2탄, 충청의 마음을 듣다' 간담회에서 시민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갈등을 겪는 지역을 직접 찾아 지역별 해묵은 현안의 실마리를 찾는 '타운 홀 미팅(구성원 회의)'이 순차적으로 계획되면서 경기도내 각 지역의 요구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복수의 지방자치단체들끼리 얽힌 문제를 해소하고자 직접 소통하는 방식이었지만, 이해 관계에 따라 갈등의 골만 깊어진 만큼 새 정부의 중재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0일 지역사회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향후 경기도에서 타운 홀 미팅을 진행할 시 ▶수원 군 공항 이전 ▶하남 동서울변전소 증설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등이 단상에 오를 우선 대상으로 꼽힌다.

이들 사안들은 대형 국책 과제임에도 각 지역별 입장차로 갈등이 빚어지는 주요 과제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수원 군 공항의 경우 도심 속 군 공항을 관외로 이전하려는 수원시와 이전 대상지로 지목되면서 반발하는 화성시가 맞부딪히는 상황이다. 국방부가 2017년 2월 화성 화옹지구를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한 결과를 발표한 이후 화성시민들이 즉각 반발했고, 이후 수원시민들이 주도적으로 화성시와 협의체를 구성해 소통을 갖고자 했음에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해왔다.

하남 지역에 동서울변전소 변환설비를 증설하는 사업도 민·관의 반대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우선순위와 관련해서도 경기도와 시·군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주민 여론과 지역 발전 등을 고려해야 하는 지자체로서는 이러한 '갈등 현안'을 자체적으로 해소하기 어려운 여건이기에, 정부 주도로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광주광역시에서 첫 번째 타운 홀 미팅을 열고, 10년 넘게 표류 중인 광주 군 공항의 무안 이전 문제를 언급했다.

이 자리에는 지자체장들도 참여해 이 대통령에 애로사항 등을 전달했고, 이 대통령은 "국가 단위에서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 이걸(군 공항 이전) 주관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와 정부부처 등 6자가 참여하는 대통령실 직속 TF를 구성하라고도 지시했다.

지난 4일에는 대전광역시에서 두 번째 타운 홀 미팅을 갖고, 자영업자의 채무 문제 등도 정부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호우로 연기되기는 했지만 부산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타운 홀 미팅 역시 지역 간 갈등 요소인 해양수산부 이전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나름의 해법을 준비했다는 시각이 제기되는 중이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자체 각자의 여건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워 답보 상태에 놓인 문제에 대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실질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해, 지역 간 갈등 해소와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강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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