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 1000회 특집 5부작 세상 끝의 낙원–2부 아르헨티나 세로토레

손봉석 기자 2025. 7. 20.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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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6시 55분 KBS2 ‘영상앨범 산’ 997회는 ‘1000회 특집 5부작 세상 끝의 낙원– 2부 아르헨티나 세로토레’가 방송된다.

지구 반대편, 태고의 비경을 간직한 파타고니아는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걸쳐 광활한 면적을 자랑한다. 그중 아르헨티나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은 칼날처럼 뾰족한 바위봉우리 세로토레와 세계 5대 미봉 중 하나로 꼽히는 파타고니아 최고봉 피츠로이를 품고 있다.

거친 산과 드넓은 들판, 빙하와 빙하 호수 등 눈부신 자연이 예술 작품을 그려낸 곳. 산악 사진가 이상은, 문화기획자 홍미애, 세계 100대 명산 탐험가 박춘기 씨가 세상 끝 낙원, 파타고니아의 여정을 이어간다.

일행은 ‘트레킹의 성지’라 불리는 엘 찰텐에서 토레 호수를 향해 길을 나선다. 빙하가 녹아 형성된 토레 호수. 이곳을 향한 트레킹은 엘 찰텐 트레킹 중에서도 백미로 손꼽힌다. 파타고니아는 전 세계 트레커들의 꿈의 여행지. 그만큼 세계 각지에서 온 트레커들과 쉽게 마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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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이 우뚝 솟아 위용을 뽐내지만, 트레일은 대부분 완만하고 평탄하다. 모든 산군을 조망할 수 있는 첫 번째 전망대에 오른 일행. 광활하고 거친 바위 지대가 펼쳐지며, 마치 조물주가 만든 수석 전시관 같은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남반구에 위치한 파타고니아는 12월부터 3월까지가 여름으로, 트레킹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하지만 남극과 가까운 탓에 찬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심해 방한복이 필수다. 빙하지대에서 불어오는 차갑고 세찬 바람을 맞으며, 눈부신 햇살 아래 너덜길과 숲길을 지난다.

자연이 주는 평화와 고요함 속에서 사색에 잠기기도 한다. 강한 바람을 맞고 자라난 키 작은 나무들, 산불의 흔적으로 하얀 속살을 드러낸 고사목 군락이 눈에 들어온다. 황량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트레일 주변으로는 빙하가 녹아 흐르는 계곡물이 시원한 풍경을 만든다. 물맛 좋은 빙하수로 목을 축이며 순수한 자연을 온몸으로 느낀다. 걷다 보면 지구상에서 가장 험준한 산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전설적인 산, 세로토레가 점점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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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세로토레는 파타고니아에서도 가장 장관을 이루는 산 중 하나다. 이곳을 오르려 했던 수많은 이들의 도전과 실패, 성공의 흔적이 거벽에 새겨져 있다. 일행은 세로토레 앞에 서서 자연의 위대함과 등반가들의 용기 있는 발걸음을 떠올린다.

토레 호수에 다다른 순간, 초현실적인 아름다움에 벅찬 감동이 밀려온다. 그림 속 풍경 같은 피츠로이와 세로토레가 장엄하게 펼쳐지고, 그 품 안에 토레 호수가 고요히 안겨 있다. 수만 년의 기억을 간직한 빙하는 바위봉우리 위에서 하얗게 빛나고, 호수 위에는 유빙이 떠다닌다. 신비롭고 경이로운 풍경이 탄성을 자아낸다. 파타고니아를 걷는 일은 단지 아름다운 자연을 마주하는 것을 넘어,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특별한 여정이 된다. 환상적이고 웅장한 아르헨티나 세로토레, 그 깊은 감동을 ‘영상앨범 산’과 함께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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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 이상은 / 산악 사진가, 홍미애 / 문화기획자, 박춘기 / 세계 100대 명산 탐험가

◆ 이동 코스 : 엘 찰텐 – 토레 호수 / 왕복 20km, 약 6시간 30분 소요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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