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수혁이 말하는 'S라인'

하은정 기자 2025. 7. 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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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드라마 복귀, 형사도 스타일리시하게
웹툰 원작 'S라인' 웨이브 효자 콘텐츠 등극
사진 이수혁 제공

[우먼센스] "<S라인>, 자극적인 이야기 속 인간의 본질을 담았어요."

배우 이수혁이   <우씨왕후> 이후 약 1년 만에 배우로 복귀했다. 모델 출신 배우이자 스타일 아이콘인 그는 웨이브 오리지널 <S라인>에서 형사 '지욱' 역을 맡아 자극적인 판타지 스릴러 속에서도 묵직한 중심을 잡는 인물을 연기했다. 

<S라인>은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연결된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감춰졌던 진실과 금지된 욕망이 드러나는 판타지 스릴러 드라마로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형사 역할은 처음이에요.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라 매력적이었고, 무엇보다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컸죠. 무엇보다 장르 색채도 강해서 제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감정선을 표현할 수 있어서 출연하게 됐어요." 

무심한 듯 보이지만 누구보다 날카로운 감각과 집중력을 가진 '지욱'은 조카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S라인'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며 점차 감정의 벽을 허문다.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라 표현에 더 신경을 썼어요. 작은 표정 하나에도 집중해야 했죠."

연출을 맡은 안주영 감독은 <보희와 녹양>(2019) 등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신예 감독이다. 이번 <S라인>이 그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며, "이수혁 배우의 비주얼이 판타지 세계관을 현실감 있게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웨이브 제공
사진 웨이브 제공

"강렬한 제목에 당황했지만, 시나리오는 달랐죠"

이수혁은 2006년 서울컬렉션에서 데뷔한 이후, 루이비통과 디올 등 명품 브랜드의 패션쇼와 광고 캠페인에서 활약하며 톱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뛰어난 신체 비율과 독특한 워킹 덕분, 패션 감각 덕분에 수많은 패션 매거진 커버를 장식했다. 이후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2011)를 시작으로 <고교처세왕>(2014), 넷플릭스 <나인룸>(2021), <우씨왕후>(2023)에 출연하며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처음 'S라인'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접했을 때 솔직히 당황했어요. 너무 강렬해서요. 그런데 시나리오를 읽고 나니 단순한 자극을 넘어서, 인간의 본질을 묻는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됐죠. 누구나 숨기고 싶은 영역이 드러났을 때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그것이 뚜렷해서 좋았습니다".

드라마는 성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붉은 선이 보이는 독특한 세계관을 통해 금기와 진실, 욕망과 책임을 그린다. "외적인 판타지 요소 뒤에는 심리극이 숨어 있어요. 시청자도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S라인>은 지난 4월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국내 최초로 '음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처음엔 믿기 어려웠어요. 감독님이 시상식에 가야한다고 하기에 다른 작품으로 가나보다 싶었는데, 같이 가야 한다는 거에요(웃음). 막상  칸에 가서 폐막식까지 남아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실감이 됐어요. 그 순간부터 작품에 대한 애정이 커졌고, 여전히 그때를 생각하면 설레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현장에서 막상 상까지 받으니 너무 신나면서도 현실감이 없었는데, 정작 음악 감독님은 당시 한국에서 주무시고 계셨다, 하하." 

웨이브 오리지널 <S라인>은 지난 7월 11일부터 25일까지 매주 2편씩, 총 6부작으로 공개됐다. 공개 직후 웨이브 내 신규 유료 가입자 증가율 1위, 드라마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시청자들은 "첫 방송부터 강렬했다. 머리 위 붉은 S라인이 충격적이었다", "중독성이 강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S라인>은 단숨에 웨이브의 효자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이수혁은 지난 7월 14일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배우 공명, 박규영, 수현, 이연희, 조진웅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사람엔터 측은 "배우이자 모델로서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해 온 이수혁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수혁은 2006년 서울컬렉션으로 데뷔한 후 톱모델로 자리매김했으며, 2011년 드라마를 시작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이수혁 인스타그램
이수혁은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에서 형사 역을 맡아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다.

하은정 기자 haha@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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