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공무원 성추행 논란… 간부는 알고도 입막음 시도
동석했던 과장 피해자에 2차 가해
"게시글 올라오면 너인 줄 알겠다"
직원게시판에 호소글 등장 파장

경기도청 소속 남성 직원이 같은 부서의 여직원을 상대로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해당 부서 간부급 공무원은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고자 피해 여직원에게 입막음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15일 복수의 도 관계자에 따르면 남성 직원 A씨는 지난달 26·27일 가평 워크숍 이후 진행된 식사자리에서 피해직원 B씨를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리에는 당시 과장이었던 C씨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서 A씨는 B씨에게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가해도 있었다.
워크숍 이후 C씨는 해당 사실을 숨기고자 B씨에게 "와글와글(도청 직원 익명 게시판)에 관련 글이 올라오면 너인 것으로 알겠다"며 입막음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날 '와글와글'에는 해당 사건을 가리키는 '막을건 막아야죠'라는 제목의 관련 글이 오전에 게시됐다 곧바로 삭제됐다.

게시글에는 "술마시면 개가 돼서 그 핑계로 착한 여직원들만 고르는 'X'남짓 간신배"라며 "그거 발각되면 자기 인사에 영향미칠까봐 익게에 글올리면 너라고 협박한다. 그래도 되냐. 국장될까 무섭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해당 부서에선 A씨와 B씨가 분리되지 않은 상태다.
도 감사기관에도 이 사건과 관련해 접수된 내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공무원은 "그 자리에는 여러 명이 같이 있던 자리"라며 "그런 행위를 한 적 없다"고 했다.
C 공무원도 "식사자리에는 끝까지 있지 않아서 잘 모른다"며 "입막음성 발언을 한 적 없다. 처음듣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이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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