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35도땐 부산 노인일자리 현장 ‘올스톱’
- 스프링클러 없는 주택 거주자에
- 콘센트 과열 진압 스티커 배부도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시가 무더위에 취약한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의 안전과 건강을 작업 현장부터 집까지 챙긴다.
시는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한 폭염 대응 특별대책을 마련해 본격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주요 대책으로 ▷‘팀장 어르신’ 대상 현장 안전관리사 교육 ▷폭염 단계별 활동 시간·장소 조정 ▷온열질환 위험군 중점 관리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 참여자 가구에 콘센트용 소화 스티커 배부 등이 있다.
먼저 시는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가운데 리더 역할을 하는 ‘팀장 어르신’ 2700여 명을 ‘현장 안전관리사’로 지정하고,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 인제대부산백병원 등과 협력해 현장 안전관리사 교육을 실시한다. 팀장 어르신이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과 응급상황 대응 등 역할을 한다. 폭염 단계별로 노인일자리 활동시간과 장소도 조정한다.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경고’ 단계부터 모든 야외 사업장의 활동이 중단된다. 체감온도 31도 이상인 ‘관심’ 단계부터는 활동 시간을 단축하고 가급적 실내 활동으로 전환한다. 시는 지난달 노인일자리 참여자에게 생수 모자 냉토시·조끼 양산 등 10만6000여 개 물품을 지급했는데, 이달 중으로 냉각 스카프를 추가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전국 최초로 노인일자리사업과 주거안전 정책을 연계한 대책도 마련했다. 스프링클러가 없는 아파트에 사는 노인일자리 참여자 세대에 소화 스티커 1500세트를 지원한다. 이 스티커는 콘센트 과열로 170도 내외의 온도에서 자동으로 작동해 소화약제를 분사, 초기 화재를 진압하는 제품이다. 화재 때 스스로 작동해 노인 가구 전기화재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에는 현재 106개 수행기관의 1056개 사업단에서 6만3000여 명의 노인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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