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 김형두 회장] “어르신 장학금 모아 어려운 학생 도움”

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의 장학사업이 6년째 이어지며 지역사회의 자립적 복지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사업은 사회 어른으로서 보람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 2020년 2월 김형두 지회장 등의 기탁금을 마중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지회는 지난 2일에도 생활 형편이 어려운 학생 52명을 선정해 총 104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현재까지 누적 지원 규모는 학생 238명에 금액으로는 4392만원에 달한다. 특히 해당 재원은 외부 지원이 아닌 어르신들의 자체 성금으로 마련됐으며, 총 84명의 개인과 단체가 참여해 997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지원 대상은 주로 조손가정이나 3세대가 동거하는 취약 가구 학생들이다. 김 회장은 사업 초기 2200만원을 직접 기탁하며 참여를 독려했으며, 이에 공감한 최동복 어르신이 2023년부터 2년간 5000만원을 쾌척하는 등 기부 행렬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역 내 256개 경로당과 9만여 회원들의 실정을 언급하며 행정적 지원 확대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의정부시의 재정 여건상 국·도비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라며 "경로당 관리자 지원금이 경기도 내 낮은 수준인 5만원에 불과하고 노인대학 시설도 인근 시·군에 비해 열악하다"라고 지적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다. 지난 7월 4일에는 기업과 경로당을 연결하는 '1사 1경로당 협약식'을 개최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군 복무 후 의정부제일시장 번영회장을 5차례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왔으며, 2021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초고령사회에서 노년의 안전과 행복은 행정기관과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라고 밝혔다."
의정부=글·사진 이경주 기자 kj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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