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백화점, 매장 리뉴얼 통해 내수침체 ‘극복’

대구지역 백화점들이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내수침체 장기화 속 시설 보강 및 새로운 콘텐츠를 구축해 고객 유치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대경권 이랜드리테일(동아백화점·NC아울렛)은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차별화 컨텐츠 강화 및 고객 서비스공간 확충에 나섰다. 쇼핑점의 경우 지난 1월 1천58㎡ 규모인 식품관 푸드코트 전체를 △푸드 델리 △델리 바이 애슐리로 구성된 '델리 그라운드'로 리뉴얼 오픈했고, 애슐리퀸즈는 기존 12층에서 9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특히 기존 717㎡(217평)의 242개 좌석에서 1천67㎡(323평)의 310좌석으로 매장 규모는 물론, 좌석당 공간을 확장하는 등 시설을 업그레이드해 고객들의 편의를 개선했다.
동아 강북점과 수성점에는 스크린파크골프연습장이 500㎡와 460㎡ 규모로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강북점에는 오는 19일 대구 북구지역 최초·최대 스크린파크골프연습장인 마실파크골프가 문을 열고, 수성점에는 오는 30일 지하1·2층에 바이킹 파크골프가 오픈한다. 지역에서 백화점에 스크린파크골프 시설이 들어서는 건 대백프라자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대구백화점은 지난 2월 프라자점 10층에 대구지역 유통업계 최초로 대형 스크린파크골프와 실내 미니파크골프장을 함께 갖춘 마실파크골프를 오픈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지난해 12월 대경선 개통 이후 점차 늘어나고 있는 2030세대 고객층의 트렌드에 발맞춰 최근 2층 전체를 영컬처관으로 전면 개편해 본격 운영에 나섰고, 대구신세계도 오는 24일 지하1층 식품관에 분식류 등 음식점 3곳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더현대 대구 또한 다음달 새 브랜드 입점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지역 백화점업계가 이처럼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을 펼치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달라진 데다, 장기화된 내수침체 속에서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으로 분석된다.
대구지역 업계 관계자는 "달라진 소비패턴과 내수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오프라인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새롭게 조성함으로써 고객들이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도록 유도하고,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하는 등 새로운 방향으로 생존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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