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제곱미터’ 영끌한 강하늘, 짠내스릴러가 온다[스경X현장]

이다원 기자 2025. 7. 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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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하늘(왼쪽)과 염혜란, 사진|이다원 기자



‘영끌’(영혼 끌어모으기)로 장만한 84제곱미터 아파트에 잠도 이룰 수 없는 층간소음이 매일 지속된다면 어떨까. 김태준 감독이 직접 겪은 층간소음 고충이 스릴러를 만나 영화로 탄생했다.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영화 ‘84제곱미터’가 주역인 강하늘의 ‘짠내스릴러’를 더해 전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84제곱미터’ 제작발표회에서는 김태준 감독, 강하늘, 염혜란, 서현우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새 영화 ‘84제곱미터’ 포스터.



‘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강하늘)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스릴러​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호평받은 김태준 감독의 신작으로, 강하늘이 영끌족 우성 역을, 염혜란이 아파트 동대표 은화 역을, 서현우가 정체가 의심스러운 윗집남자 진호 역을 맡아 작품을 완성한다.

이날 김태준 감독은 또 한 편의 현실 스릴러물을 들고 나와 주목을 받았다. 김 감독은 “시나리오를 집필할 당시 실제로 층간소음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내게 이런 영감을 주려고 이러나보다 싶었다”며 “우리나라는 공동주택 80% 이상이 아파트라, 국민 80% 이상이 층간소음을 겪을 수 있는 환경에 처해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층간소음’이라는 게 시의성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고, 다양한 생각들이나 이면의 이야기를 진하게 다뤄보면 재밌을 것 같아 처음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mc 박경림, 배우 강하늘, 염혜란(왼쪽부터), 사진|이다원 기자



출연진은 대본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강하늘은 “대부분 대본은 읽는 사람들을 이해시키기 위한 설명들이 들어가는데, 이 작품은 연출을 위한 콘티북 같은 느낌이 컸다. 그러다보니 감독이 어떻게 연출할지 상상이 갔고,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다 읽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염혜란 역시 “대본을 읽으면서 ‘우리의 이야기구나’ 공감이 갔다”고 의견을 함께 했고, 서현우도 “이 귀한 대본을 받을 당시 나도 층간소음을 겪고 있어서 더 대본이 와닿았다. 흥미롭게 읽고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염혜란, 서현우, 김태준 감독(왼쪽부터), 사진|이다원 기자



강하늘은 층간소음으로 점점 피폐해져가는 ‘우성’을 연기해, 매 회차 현장으로 출근해야만 했다. 그는 “김태준 감독은 정말 디테일하다. 내 얼굴을 많이 찍는 게 아니라, 떨리는 눈, 올라가는 눈썹, 뭔가 듣고 있는 귀, 그 사이로 흐르는 땀 한방울 등 아주 디테일하게 디렉션을 해줘 촬영할 땐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오케이컷을 보니, 그 땀 한방울만으로도 장면의 긴장감을 올릴 수 있다는 게 보이더라. 디테일한 연출 하나하나가 많은 걸 바꾼다는 걸 배울 수 있었다”고 감독에게 애정을 표현했다.

서현우는 “강하늘이 매 회차 아파트 벽지 질감처럼 항상 현장에 상주했다. 지박령인 줄 알았다”면서도 “강하늘은 좋은 에너지를 모두에게 전파한다. 인성 부자, 연기력 부자인 강하늘과 함께 해서 정말 좋았다”고 칭찬했다.

김태준 감독은 마지막으로 “배우들의 앙상블이 대단한 작품이 될 거다. ‘연기 차력쇼’를 넘어선 ‘연기 흠뻑쇼’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오는 18일 넷플릭스서 공개.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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