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간 노숙→반지하에서 살았다" 오나라, 25년째 김도훈과 '♥' 할 수 밖에! ('미우새')

[OSEN=김수형 기자] 배우 오나라가 25년 연애 중인 연인 김도훈과의 숨겨진 과거사를 고백했다. 단순한 장기연애가 아닌, 가난과 거리, 절박함을 이겨낸 ‘운명 같은 연인’의 이야기였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한 오나라가 그려졌다.
이날 오나라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반지하에서 휴대용 버너로 끼니를 해결하던 때, 남자친구 생일에 갈치조림을 해줬는데 밥을 네 공기나 먹었다. 지금도 그 얘기를 하며 고마워한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오나라는 “지금도 그때 그 맛은 안 난다”고 회상하며 오래된 연인의 진한 추억을 전했다.

하지만 오나라의 고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최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그는 김도훈과 연인이 된 이후 겪은 ‘9개월 노숙’의 충격적인 사연을 전했다.
오나라에 따르면, IMF 시절 생계를 위해 일본 극단에서 활동하던 중 서류 문제로 귀국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극단 내 반한감정을 가진 이가 고의로 서류를 보내지 않아 오랜 기간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당시 일본에 함께 가있던 김도훈은 오나라의 귀국 이후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속에서 무려 9개월을 거리에서 노숙하며 기다렸다고 한다.“진짜 둘 다 아무것도 없었다. 거지 생활을 양쪽에서 했다. 매일매일 ‘우리 둘이 다시 함께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는 오나라의 말에서 두 사람의 고통스러웠던 시간이 그대로 전해졌다.

그는 “어떻게든 돈을 빌려 비행기표를 구해 일본에 다시 갔고, 공항에서 마중 나온 오빠를 못 알아봤다. 너무 말라서 휘청거리는 낯선 남자가 보여 ‘저 사람은 누구지?’ 했다. 그게 오빠였다”고 털어놨다. 다시 극단에 복귀한 오나라는 서류 누락이 고의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고, 그제야 연인과 다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
함께한 시간은 무려 25년. 김도훈과 오나라는 2000년 뮤지컬 ‘명성황후’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고, 이후 연인이 돼 지금까지 결혼은 하지 않은 채 끈끈한 동반자로 살아가고 있다. 결혼 계획에 대해선 “아직 필요성을 못 느낀다.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밝혔다./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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