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겹경사…‘민족의 명산’ 금강산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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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의 풍치가 뛰어나 민족 최고의 명산으로 불리는 북한의 강원도 금강산이 남한의 선사유적 반구천 암각화와 나란히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올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3일 오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대회의장에서 속개된 47차 회의에서 2021년 북한 정부가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한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에 대해 등재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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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의 풍치가 뛰어나 민족 최고의 명산으로 불리는 북한의 강원도 금강산이 남한의 선사유적 반구천 암각화와 나란히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올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3일 오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대회의장에서 속개된 47차 회의에서 2021년 북한 정부가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한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에 대해 등재를 결정했다. 앞서 전날 한국의 울산 반구천 암각화(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된 데 이어 금강산도 등재에 성공하면서 올해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는 남북한 문화유산이 나란히 등재되는 결실을 거두게 됐다.
금강산은 강원도 북부 회양군, 통천군, 고성군에 걸쳐 드넓게 펼쳐진 명산이다. 외금강, 내금강, 해금강, 신금강 등으로 나뉘어 사시사철 풍경이 달라지는 산악미를 자랑하며 곳곳에 고찰과 암자, 석탑, 마애불 등이 조성돼 불교유산의 명소로서도 유명하다.

북한 정부는 2021년 금강산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성격을 지닌 복합유산으로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유네스코 전문가들의 현지 평가와 심사가 계속 미뤄지다 4년 만인 올해 초 심사가 진행됐으며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지난 5월27일 ‘등재 권고’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코모스와 연맹 쪽은 당시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하면서 “해금강의 해만물상과 총석정 영역을 제외한 금강산의 다른 영역들은 문화경관으로 등재할 것”을 조언했었다.
금강산은 북한의 세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현재 북한의 세계유산은 ‘고구려 고분군’(2004년)과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이며,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는 ‘조선옷차림 풍습’(2024년) 등 5건이 등재되어 있다.

파리/글 ·사진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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