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무료 세차' 미끼로 차량 절도한 20대 구속
강주비 2025. 7. 10. 19:05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무료 세차를 해주겠다고 속여 차량을 훔친 20대가 구속됐다.
10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절도 및 사기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당근마켓에 '평가를 좋게 해주면 무료로 세차를 해주겠다'는 게시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차량을 맡긴 50대 남성 B씨의 벤츠 E클래스를 남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절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두 달간의 추적 끝에 지난 8일 A씨를 남구 소재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비슷한 시기 서구와 북구 등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차량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직업이 없는 A씨는 "차량을 절도한 뒤 대포차로 만들어 판매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타인의 당근마켓 계정을 돈을 주고 대여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차철환 남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최근 당근마켓 계정을 돈을 주고 대여·구매해 범죄에 활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계정 주인이 범죄에 연루될 수 있으니 계정 대여·판매 행위를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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