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이마트 온라인몰' 이미지 벗는다..자체콘텐츠 강화

김민우 기자 2025. 7. 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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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쓱)닷컴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온라인몰'이란 이미지를 버리고 독자 플랫폼으로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그동안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 채널 역할에 집중했다면 최근 들어선 쓱닷컴에서만 살 수 있는 자체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며 이용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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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쓱)닷컴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온라인몰'이란 이미지를 버리고 독자 플랫폼으로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그동안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 채널 역할에 집중했다면 최근 들어선 쓱닷컴에서만 살 수 있는 자체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며 이용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쓱닷컴은 지난 3월 쇼핑의 수고로움을 덜어주고 고객 식생활 전반을 큐레이션 하는 플랫폼을 목표로 프리미엄 그로서리 전문관 '미식관'을 열었다. 플랫폼 차별화를 위해 엄선한 최상급 프리미엄 상품과 오직 쓱닷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쓱 온리(SSG Only)' 상품을 판매한다.

유명 셰프와 협업해 선보이는 '셰프 컬렉션'도 전면에 내세운 콘텐츠다. 미쉐린 가이드 2스타 레스토랑 '알렌'의 서현민 셰프와 협업해 내놓은 스테이크·에그 생면 파스타 3종,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김도윤 셰프와 함께 출시한 밀냉면 등이 대표적이다.

쓱닷컴은 또 '신선장인'과 '친환경' 코너를 통해 최상의 신선 식재료와 유기농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이탈리아 음식 매니아들을 위해 이탈리아 현지 식재료와 식료품을 소개하는 벨라키친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온라인 공간으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하고자 소통형 커뮤니티 '미식로그'도 새롭게 도입했다.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투표·설문·게시글 등으로 생성된 실생활 속 미식 이야기와 레시피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상품을 선택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는 10월엔 온라인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오프라인 팝업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프리미엄 식품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공간으로 기획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고객 경험을 선사한단 방침이다.

쓱닷컴은 최근 CJ대한통운과 협업을 맺고 배송경쟁력을 강화했다. 새벽배송 권역을 서울과 수도권 일부에서 충청과 호남, 영남일부 지역까지 확대했다. 지난 3월엔 인디 뷰티 브랜드 육성을 위해 화장품 제조사(ODM) 코스맥스와 업무협약을 체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디 뷰티 브랜드 발굴과 육성에도 뛰어들었다. 신세계백화점이 가진 하이엔드 뷰티 브랜드 중심에서 벗어나 상품군을 다양화하겠단 시도다.

앞서 쓱닷컴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이 구축한 '신세계유니버스'의 온라인 채널 역할을 수행해왔다. 명품 등 신세계백화점이 가진 역량을 토대로 신뢰도 높은 명품 버티컬 채널을 운영해왔고 장보기 채널 역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가진 강점을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것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빠른 배송과 낮은 가격을 무기로 쿠팡과 네이버 등이 시장을 장악해가면서 쓱닷컴은 더욱 설자리를 잃게됐다. 또 티몬과 위메프의 몰락으로 제살깎아먹기식 최저가 가격경쟁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는게 확인됐다.

쓱닷컴 관계자는 "단순한 할인 경쟁으로는 온라인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강점을 더욱 강화하면서 쓱닷컴만의 자체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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