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의정부도시교육재단 이성 초대 대표이사 “열린 학습생태계 조성으로 교육패러다임 전환할 터”
시민주도 참여하는 시너지효과 기대

의정부청소년재단과 평생학습원이 7월 1일 의정부도시교육재단으로 통합됐다. 이번 통합에 대해 의정부도시교육재단 이성 초대 대표이사는 단순한 통합이 아닌 교육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성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교육학 전공과 석사를 하고 미주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한 인재로 유명하다. 이 대표이사를 만나 청소년교육과 평생학습을 융합한 시너지효과와 재단의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 2개의 재단을 하나로 통합, 의정부도시교육재단 출범이 갖는 가장 큰 의미는?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은 청소년교육과 평생학습이 통합적으로 운영되는 전국 최초의 사례라는 점과 물리적 통합을 넘어 의정부시를 하나의 '학습도시'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시민의 지식과 경험, 지역사회의 각종 시설과 환경 그 자체가 배움의 주체이자 콘텐츠가 되는 '열린 학습생태계'가 될 것입니다.
의정부시가 공급자 중심의 교육을 넘어 시민과 지역이 함께 만드는 '미래형 교육도시'로 도약하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 의정부시의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재단 운영이 중요한 과제인데 이에 대한 방안은?
재단 운영은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우선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이 아니면 시민에게 서비스가 불가한 특화된 사업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예산을 재배분할 것입니다.
교육과정의 중복되거나 민간으로 이관해야 할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관리 운영에 따른 예산 절감과 시민의 교육훈련 참여 편리성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특화된 교육모델의 개발, 시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학습문화의 조성 및 확산, 시민의 행복 중심의 성과 관리체계 도입 등으로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
▲ 청소년사업과 평생학습사업의 융합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효과적인 연계 방안과 시너지효과 방안?
청소년사업과 평생학습사업은 대상이나 접근방식, 운영철학에서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단점이 아니라 융합을 통해 새로운 교육 모델을 만들어낼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에겐 삶과 배움을 연결하는 경험 중심의 교육을, 시민들은 주체가 되어 참여하는 학습 생태계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입니다. 시민 멘토가 청소년 진로 탐색 활동에 참여하거나 청소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시민교육의 활력소로 접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두 사업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고 협업 가능한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하는 것입니다.
▲ 재단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시민참여를 끌어낼 방안과 시민들께 당부할 내용?
우리 재단은 단순한 사업수행기관이 아닌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학습의 허브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첫째 시민학습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성과 기술, 경험, 열정 등을 갖춘 시민을 발굴하겠습니다. 그들은 단순한 강사가 아닌 홍보 전달자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 찾아가는 설명회와 시민학습 기획공모제 등을 통해 생활 속에서 도시교육재단 사업을 홍보할 예정입니다.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시민주도형 학습 프로젝트의 확대로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이 나서야만 도시교육이 가능합니다. 의정부를 배움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바꾸기 위해 학습으로 삶이 바뀌는 의정부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의정부=글·사진 이경주 기자 kj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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