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비티 “6년차에 리브랜딩, 같이 늙어가는 그룹 되고파” [인터뷰]

김지하 기자 2025. 7. 9. 11:3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확 바뀌었다. 데뷔 6년차에 리브랜딩을 결정, 팀 로고와 팀명의 의미를 바꾸고 리더를 교체했다.

새 모습으로 새 앨범을 들고 나온 만큼 할 말도 많았다. 변화를 계획, 실행에 옮긴 이유부터 3년 만에 내는 이번 정규 앨범이 갖는 의미와 이 앨범을 시작으로 크래비티가 이뤄나가고 싶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전했다.

크래비티(세림·앨런·정모·우빈·원진·민희·형준·태영·성민)는 최근 정규 2집 ‘데어 투 크레이브’(Dare to Crave)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도피와 직면 사이에서 갈망을 마주한 소년들의 내면을 그려낸 앨범이다.

이 앨범 발매에 앞서 크래비티는 새로운 로고를 발표했다. 포도와 포도 줄기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로 K팝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형준은 “포도는 상큼하고 달콤한데 그게 숙성돼 와인이 되면 성숙함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도를 접함으로써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될 수도 있고, 더 많은 매력을 보여주자는 이유로 테마를 포도로 잡았다. 알맹이들이 뭉쳐있는데 우리 크래비티가 하나로 뭉쳐있다는 의미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룹명에도 변화를 줬는데 ‘크레이브’(CRAVE, 갈망)와 ‘그래비티’(GRAVITY, 중력)가 조합된 ‘크래비티’(CRAVITY)의 재탄생을 알렸다. 바뀐 그룹명 안에는 중력처럼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 그리고 그 안에서 싹트는 갈망이 결국 지금의 나를 만는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리더도 세림에서 원진과 형준으로 바뀌었는데, 멤버들은 이 시점에서 리브랜딩을 한 가장 큰 이유가 “도전에 목말라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시점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뭐든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원진은 “그룹이 직관적으로 변화된 부분이 확실히 있어서 우리 역시도 이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재데뷔를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신선한 마음으로 이 앨범을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데뷔급 새 출발이다 보니 작업물도 정규앨범으로 준비했다. 무려 3년만으로 전 멤버가 작사·작곡·프로듀싱 등에 적극 참여해 12곡을 완성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닛 구성이 도입된 것도 색다른 점이다.

성민은 “3년 전 정규에 비하면 멤버들이 퍼포먼스적으로나 실력적으로나 훨씬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타이틀곡 ‘셋넷고?!’(SET NET G0?!)는 전작들의 연장선 위에 놓은 또 하나의 도약점이 되는 곡이다. 빠르고 직선적인 전개, 베이스와 신스 사운드, 드롭이 반복되는 사운드를 통해 혼란 속 감정의 굴곡을 표현하고자 했다. 굴곡 속 이들의 선택은 ‘질주’였다. 무엇을 향해 가는지 몰라 망설여지더라도 “의심 없이 달려보자고 등을 떠미는 트랙”이라고 멤버들은 설명했다.

원진은 “멤버들이 다 같이 투표하고 골라낸 곡”이라며 “특히나 이 곡으로 할 퍼포먼스 진행 욕심이 컸다. 중간에 반복되는 기타 리프 도입 부분이 우리에게 너무 신선하게 들려와서 그 부분에 있어서 포인트적으로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또 “노래 분위기가 밝고 신나다 보니 이전에 맞춰온 칼군무 같은 딱딱 맞은 안무에서 플러스로 개개인이 즐기는 모습도 추가로 담았다. 느낌적인 부분에서 각자 표현하고 싶은 부분들을 자유롭게 표현해 나가며 하나로 이어지는 그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 트랙을 차지한 유닛곡들에도 멤버들은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정모는 “섹시, 파워 청량, 보컬 세 가지 색깔에서 강점이 있는 멤버로 유닛을 나눴다”라고 했다.

세림은 “섹시 팀은 세림, 태영, 민희 이렇게 구성했다. ‘마리오네트’(Marionette)라는 곡을 직접 썼는데 만들 때부터 섹시한 곡에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만든 곡이다. 평소 섹시를 담당했던 세 멤버가 잘 어울릴 것 같아 함께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모는 “‘스트레이트 업 투 헤븐’(Staight Up To Heaven)은 보컬 곡이다. 메인 보컬 우빈에 음색이 좋은 두 멤버가 함께했다. 정모, 성민은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어두웠던 일상이 너라는 좋아하는 사람으로 인해 천국처럼 변했다는 가사”라고 덧붙였다.

원진은 “‘스타디움’(Stadium)은 경기장을 우리 무대에 비유, 우리가 복서가 돼 최고의 경기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담은 콘셉츄얼한 곡이다. 형준과 앨런이 작사에 참여했다”며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곡이 될 것이라고 했다.

리브랜딩과 정규앨범으로 가수 활동 2막을 연 크래비티는 오는 12일과 13일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데뷔 첫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입성이다.

민희는 “정말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안 오면 손해를 볼 만큼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콘서트 규모가 커지기도 했지만 개인 무대도 최초로 준비하고 있고 유닛 부대도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웃었다. 형준은 “개인 무대보다 이번 앨범에 담긴 12곡을 콘서트에서 많이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대를 당부했고, 정모는 “밴드 플레이를 해서 새로운 모습,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대뿐 아니라 직접 의견을 내 만든 MD들도 소개했다. 민희와 앨런은 “날도 덥고 장마철이다 보니 양산 겸 우산을 준비했다”라고 했고, 정모는 “팬들과 커플템을 하고 싶어서 팔찌를 준비했다”라고 했다. 태영은 “의상에 크래비티 얼굴이 있으면 평소에는 활요을 못 하니 스트릿 복처럼 나올 수 있게 디자인을 예쁘게 했다”라고 했다.

핸드볼경기장 다음 목표는 체조경기장(현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이라고 했다. 규모 면에서 가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곳이다.

체조경기장 입성을 꿈꾸며 크래비티 멤버들은 ‘장수 그룹’ 바람을 함께 전했다. 형준은 “5주년이면 현실적으로 재계약과 같은 고민이 있을 수 있다”라면서 “멤버들이 크래비티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고 러비티(팬덤명)와 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약속도 해 남은 활동들을 최선을 다해 할 생각이다. 군대 등의 공백이 있을 수 있지만 최대한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 10년, 20년을 넘겨 많은 선배들이 장수 그룹이 되는 만큼 우리 크래비티도 오래 해서 같이 성장하고 같이 늙어가는 그룹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이번 활동에 많은 관심을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원진은 “얼마 전 소통 어플에 ‘크래비티를 위한 팀이 아닌 러비티를 위한 팀이 되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 의미는 활동을 하면서 시간이 가고 연차가 쌓일수록 내 개인적인, 팀적인 명예를 쫓기보다는 앨범 하나하나를 거칠수록 우릴 응원해주시는 러비티가 행복해하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팬들을 위한 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세림은 “6년차에 리브랜딩을 한 만큼 우리도 새 챕터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오래오래 크래비티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이며 웃어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