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4시] 제주도, 남방큰돌고래 ‘행운이’ 전담팀 가동⋯ 해양보호생물 구조 신속 대응체계 구축

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2025. 7. 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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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김광수 교육감과 함께하는 ‘2025 제주교육 톡톡’ 개최
서귀포시, 첫 공공 통역 안내 도우미 배치
'제주 임대형 스마트팜', 애월읍 봉성리에 4헥타르 2027년 말 완공⋯ 청년 농업인 경쟁력 강화

(시사저널=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남방큰돌고래 '행운이'의 구조와 보호를 위한 전문가 전담팀 회의가 지난 8일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오전 도청 백록홀에서 남방큰돌고래 '행운이'의 구조와 보호를 위한 전문가 전담팀(TF) 회의를 개최했다.

'행운이'는 구좌읍 해상에서 폐어구에 걸린 채 발견된 남방큰돌고래의 애칭이다.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구조와 치료, 보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가 마련됐다.

'행운이'는 약 2m 크기의 중형 돌고래로, 태어난 지 6~7년 정도 된 비성체로 추정된다. 제주 동부와 서부 해안을 넘나들며 광범위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이후 총 네 차례 폐그물에 걸린 모습이 관찰됐다. 폐어구에 의한 위협이 반복되고 있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행정, 해양생태, 수의, 어구·어법 분야 전문가 등 총 11명으로 전담팀(TF)을 구성했다. 제주도청,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원, 제주대학교 등 관련 기관들이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회의에서는 기존 '종달이' 구조 사례를 바탕으로 선박 접근, 특수 장비 활용 포획, 치료 후 방류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해양경찰청의 협조 체계와 민간 구조 전문가 참여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제주도는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구조부터 치료, 방류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해양폐기물 수거 계획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남방큰돌고래는 해양보호생물로 제주 해양생태계 보전의 핵심 종"이라며 "제주도는 '행운이'가 다시 건강하게 제주 바다를 누빌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기술적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남방큰돌고래 '종달이'는 해양수산부 주관 3차례의 구조기술위원회 회의와 약 10개월간의 구조 활동 끝에 2024년 8월 17일 낚싯줄 제거에 성공한 바 있다.

◇서귀포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김광수 교육감과 함께하는 '2025 제주교육 톡톡' 개최

서귀포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지난 4일 서귀포학생문화원 대강당에서 김광수 교육감 취임 3주년을 기념해, 함께하는 '2025 제주교육 톡톡'을 개최하고, 학부모들과 진솔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서귀포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주최 '2025 제주교육 톡톡' 토크콘서트 현장 ⓒ제주도교육청 제공

이번 행사는 학부모가 질문하고 교육감이 답변하는 참여형 토크콘서트로 운영됐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서귀포시 지역 보호자들이 궁금해했던 디지털 교육, 제주대학교 IBEC 및 IB 교원 전문성 강화 지원, 자율형공립고 2.0 운영, 특수학급 2인 담임제, 해봄 Wee센터 운영을 통한 위기학생 지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 경찰관 배치, 교권회복과 교원 보호 대책 등 제주교육 정책의 성과와 개선 요구 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이 오갔다. 제주 교육정책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더하는 시간이 되었다.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교육이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에 대해 학부모님들과 함께 공유하고 학교 현장의 여러 현안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며 "실무적으로 검토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첫 공공 통역 안내 도우미 배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는 다문화 이웃들의 행정 접근성과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 7일 자로 시청 1층 민원안내센터에 첫 공공 통역 안내 도우미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통역 안내 도우미가 서귀포시청 1층 민원안내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이번 사업은 점차 늘어나는 다문화 이웃과 외국인 주민의 행정 서비스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실행됐다. 한국어와 베트남어에 능통한 결혼이민자가 통역 도우미로 선발됐다.

통역안내 도우미는 서귀포시청을 방문하는 다문화 이웃을 대상으로 민원 안내 및 외국어 통역과 출산·육아 등 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는 현장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시청뿐만 아니라 각 읍면동에서 통역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서도 비대면 유선 통역을 지원하게 된다.

전화 등 비대면 민원에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공공산후조리원 출산 산모 통역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문화 이웃들과 행정을 잇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는 통역 지원 도우미를 통해 다양한 다문화가족, 외국인 주민의 현장 건의사항과 불편사항을 수렴하여 시정 정책과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채용된 1호 공공통역 안내 도우미 이서연(41세)씨는 2011년 한국으로 이민하여 현재 서귀포시에 거주하고 있다. 제주대학교를 졸업하고 사법통역사 자격증 등 10여 개의 다양한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우수한 인재로 다문화 이웃들과의 소통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서귀포시 결혼이민자 수는 2021년 855명, 2022년 880명, 2023년 937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적별 서귀포시 외국인 인구수는 중국인 3285명, 베트남 1877명, 인도네시아 1414명 등이다.

◇'제주 임대형 스마트팜', 애월읍 봉성리에 4헥타르 2027년 말 완공⋯ 청년 농업인 경쟁력 강화

'제주 임대형 스마트팜'이 애월읍 봉성리에 4헥타르 넓이로 완공되어 청년들이 첨단 농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2027년 말 완공될 '제주 임대형 스마트팜' 조감도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와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사업을 위한 242억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청년들이 농업을 시작할 때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하는 초기 시설투자 부담을 해소하는 데 있다.

제주도가 직접 스마트팜을 조성한 후 청년농업인에게 합리적인 임대료로 제공함으로써, 미래 농업인재들이 최신 기술을 습득하고 안정적인 농업 경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농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올해 초부터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 3월에는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T/F)을 출범시켜 온실 배치와 교육 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달 농식품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사업 시행을 맡아 2027년 말까지 애월읍 봉성리 농산물원종장 부지에 4헥타르(약 1만 2000평) 규모의 첨단 스마트팜을 조성한다.

242억원(국비 140억원, 도비 102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공기열 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운영비 절감과 친환경 농업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설계 과정에서 자문단을 구성해 현장의 실질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시행계획에 반영함으로써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스마트팜이 완공되면 도내 청년농업인들은 3년간 이 시설을 임대받아 쌈채류, 딸기 등 고부가가치 작물을 재배하며 첨단농업 역량을 키울 수 있다.

더불어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가칭)제주스마트팜교육센터'를 설립하여 기술지원과 체계적인 교육까지 받을 수 있어, 미래 농업인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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