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기 달린 거북선… SRT 간식 박스 삽화 논란
SR “박스 전량 회수해 폐기…재발 방지 조치 시행”
![▲ 거북선에 일장기 유사한 문양 그려진 SRT 간식 박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9/kado/20250709093808386idir.jpg)
수서발 고속철도 SRT 특실에서 제공된 간식 박스에 그려진 거북선 삽화에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와 유사한 문양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SNS를 통해 공개된 해당 간식 박스에는 ‘SRT를 타고 떠나는 낭만 여행 여수’라는 문구와 함께 여수의 명물인 거북선 삽화가 담겨 있다. 논란이 된 부분은 거북선 뒷부분에 달린 깃발로, 붉은 해 문양이 일장기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당 이미지를 확인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에 일장기를 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건 단순한 디자인 실수가 아니라, 역사적 상징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에서 비롯된 심각한 문제”라며 “절대 제작사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SRT 측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잘못된 간식 박스는 전량 폐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RT 운영사 SR은 공식 입장을 내고 “문제가 된 간식 박스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고, 제작업체와의 계약을 재검토하겠다”며 “내부 검수 절차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안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SR 측은 현재 간식 박스를 공급한 업체에 경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역사적 상징물 사용에 대한 내부 매뉴얼 보완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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