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방하리~남이섬 잇는 뱃길 열린다
2035년까지 순차적 시설 조성
“민간투자 유치 사업 조속 실현”
가평을 거치지 않고 춘천에서 바로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뱃길이 생긴다. 춘천시는 남산면 방하리 일대를 개발해 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8일 육동한 춘천시장은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방하리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10만7000여㎡ 면적의 부지에 휴양문화시설지구, 상가시설지구, 숙박시설지구, 공공편익시설지구 등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시가 책정한 총사업비는 740억원(민간 590억원 포함)에 달한다.
춘천시는 오는 10월 방하리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에 대한 승인 신청을 하고, 오는 2027년 1월부터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3단계에 걸쳐 진행,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선착장, 주차장, 오수처리시설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이어 2032년까지 민간투자 유치를 통한 숙박·상가 시설 조성을 마친다는 구상이다. 이후 방하리 관광지가 활성화되면 2035년까지 주변을 관광단지로 조성한다.
방하리 관광지에는 515면의 주차장과 15개 동의 펜션형 풀빌라, 4900㎡ 규모의 상업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시는 방하리 관광지가 조성되면 연간 76만명의 방문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주목할 부분은 춘천과 남이섬을 직접 연결하는 선착장이 생긴다는 점이다. 그동안 남이섬은 춘천 소재 관광지임에도 선착장이 가평에 위치해 있어 입도를 위해서는 춘천이 아닌 경기도 가평을 경유해야 했다. 이로 인해 춘천이 경제적으로 큰 이익을 얻지 못한다는 지적이 지역사회 내에서 제기돼 왔다.
육동한 춘천시장 역시 방하리 개발을 통해 이런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 기대했다. 브리핑에서 육 시장은 “방하리는 남이섬과 가까운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관광 자원으로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다”면서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업 실현을 위해서는 우선 해결돼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방하리 주변을 관광지역으로 용도변경 하는 행정 절차가 남았고, 590억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자 모집도 진행돼야 한다.
육동한 시장은 “투자자 모집과 행정 절차를 같이 진행해 시간을 단축하겠다”며 “남이섬이라는 성공한 대규모 관광단지와 연계하는 사업이기에 수익성이 있다고 본다. 투자자 유치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정민엽 기자 jmy40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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