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해자, 창의교육 현장으로…아동·청소년 눈높이 맞춘 역사 체험 인기

(사)신라문화원은 2025년까지 국가유산청의 후원을 받아 경주시 내 초·중등학생 및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상상더하기 월성해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재를 단순히 '보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만지고 상상하며 느끼는 것'으로 확장한 창의체험 교육이다.
경주의 대표 유적인 월성해자와 출토 유물을 활용해 역사 이해를 돕고 기후변화와 생태 보존 등 현대적 가치를 융합해 전달하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4일 동방지역아동센터에서 열린 1차 수업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 15명이 참여했다.
이날 교육은 유물 모형을 활용한 고고학자 역할놀이, 토우 만들기, 월성해자 상상화 그리기 등으로 구성돼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각을 끌어냈다.
현장에 동행한 한 센터 교사는 "역사라는 주제가 지루할 수 있는데,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수업에 몰입했다"며 "감각과 놀이 중심 교육의 효과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수업은 교재와 교구를 기반으로 강사 1인, 보조강사 1인이 함께 진행하며, PPT 시청각 자료와 직접 체험 활동이 유기적으로 구성돼 있다.
신라문화원은 수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조별 발표, 키트 사전 배포 등 운영방식 고도화도 준비 중이다.
오는 10일에는 경주시 아동복지시설 '대자원'에서 2차 교육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 수업은 유물과 자연 생태를 아우르는 '융합형 콘텐츠'를 강화한 형태로, 기후위기 대응·문화 다양성 등 사회적 이슈까지 아동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다.
신라문화원은 여름방학 동안 경주시 지역의 여러 지역아동센터를 순회 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2학기부터는 정규 학기 내 초·중등학교의 방과 후 시간대를 활용한 방문교육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문화유산을 소재로 아동이 스스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경험은 교육적으로도 큰 자산"이라며 "경주의 국가유산을 토대로 창의적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11월까지 국비·도비·시비로 총 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