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관문공항', 전남 '의료기반'···이재명 정부 우선순위 희망

이삼섭 2025. 7. 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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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빛고을상생포럼·광주상의 등
광주·전남 현안사업 공동여론조사 결과
광주 "민·군공항 통합 이전·AI국가시범도시 시급히 해결"
전남, 공공의대 설립 압도적…권역별 우선순위 현안 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시민·전남도민과 타운홀미팅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정부가 가장 먼저 해결하길 바라는 지역 현안으로 광주 지역민들은 광주군민공항 이전과 AI 국가시범도시 조성이 엇비슷하게 나온 반면 전남 응답층에서는 '공공의대 설립'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광주는 세계로 향하는 관문공항 확보와 첨단산업 육성을, 전남은 지역 의료 여건 개선을 명확히 바라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

무등일보는 빛고을상생포럼, 광주상공회의소,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등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이틀간 광주(501명)와 전남(500명)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광주·전남지역 현안사업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재명 정부 취임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광주와 전남지역 최대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정부의 역할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질문은 이 대통령의 광주·전남지역 공약을 중심으로 2가지를 1순위와 2순위로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선 광주 지역 현안을 살펴보면 1순위 기준으로 '광주 군·민공항 이전 및 서남권 관문공항 육성'이 35%로 가장 시급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 'AI 국가시범도시 조성' 25%, 아시아문화 중심도시 3.0시대 추진 8%, 서남권 메가시티 조성과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도시 조성이 각각 7%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영산강 광주천 수변활력도시 조성 6%, 국가초고자기장 연구 인프라 구축 5%, 모름·무응답 6%였다.

광주 군·민공항 이전 및 서남권 관문공항 육성은 50대(44%)와 광산구(40%), 보수 성향층(48%), 진보 성향층(42%) 등 모든 층에서 시급한 현안으로 꼽혔다. AI 국가시범도시 조성은 60대(36%)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1순위와 2순위를 합친 조사로 살펴보면 '광주 군·민공항 이전 및 서남권 관문공항 육성'과 'AI 국가시범도시 조성'이 각각 57%와 51%로 나타났다. 다른 현안들이 10%대에 그쳤다는 점에서 광주시민들이 두 현안의 시급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남권 관문공항'은 광주가 세계로 뻗는 하늘길을 연다는 점에서, AI는 제조업 기반이 약한 광주가 단숨에 첨단 도시로 도약하는 핵심 산업이라는 점에서 도시 경쟁력과 직결된다.

전남 지역 현안을 살펴보면, 1순위 기준으로 '전남 공공의대 설립'이 33%로 가장 높았다. '광주 군·민공항 이전 및 서남권 관문공항 육성'이 12%로 뒤를 이었고, '미래 농수축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여수 석유화학 대전환, 신재생에너지 허브 조성이 모두 10%로 나타났다. 이어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문화 허브 조성' 9%, '미래 첨단전략산업 클러스터 조성' 8%, 모름·무응답 7% 순이었다.

'전남 공공의대 설립'은 모든 계층에서 공통적으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동부권(39%)과 진보 성향층(42%)에서 특히 높았다. 광주 군·민공항 이전 및 서남권 관문공항 육성은 광주근교권(2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미래 농수축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농·임·수산업(26%)층에서, 여수 석유화학 대전환은 동부권(19%)에서 다소 높은 응답을 보였다. 신재생에너지 허브 조성은 18~29세(21%)와 화이트칼라(17%)에서 높았다.

1순위와 2순위를 합친 조사를 살펴보면 전남 공공의대 설립이 51%로 나타난 반면 나머지 현안들은 모두 20% 후반에서 10% 후반대에 응답자층이 골고루 분포했다. 이는 단일 도시인 광주와 달리 전남은 동부권, 서부권, 광주근교권 등 권역별로 지역적 특성이나 현안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의대 설립 문제도 광주에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는 동부권에서 39%가 1순위로 꼽은 반면 광주근교권은 24%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등일보가 빛고을상생포럼, 광주상공회의소, 뉴시스광주전남취재본부, 광주MBC, 전남매일, 뉴스1광주전남취재본부 등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이틀간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응답률 11.7%)과 전남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응답률 15.6%)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유·무선 Rdd를 이용한 전화면접(광주 유선92%·무선 8%, 전남 유선 95%·무선 5%)방식으로 진행했다. 2025년 6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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