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9년부터 ‘스마트 하수도 시스템’ 가동…첨단 침수 대응 본격화

김다인 기자 2025. 7. 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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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예보·하수관 수위 실시간 분석…침수 위험 선제 예측해 자동 경고·대응
인천시청 청사 전경

인천시가 오는 2029년부터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하수도 관리시스템'을 본격 가동, 기후위기에 대비해 선제적 침수 예방 체계에 나선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스마트 하수도 시스템은 기상청의 강우 예보와 함께 하수관로 내부의 수위와 유량을 실시간으로 측정·분석해 침수 위험 지역을 사전에 파악하고, 자동 경고와 대응이 가능한 체계다.

이는 기존 사후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예측을 통해 침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 시민 안전망 강화가 기대된다.

시는 2021년 환경부의 '스마트 하수도 구축 선도사업' 도시침수 대응 분야에 선정된 이후, 총사업비 546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설계 과정에서 계측기 수량 조정과 침수 위험 지역 재설정 등이 반영돼 사업비는 국비 248억5천만 원, 시비 106억5천만 원 등 총 355억 원으로 축소 조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환경부 및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변경에 대한 재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올해 안으로 협의를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시스템 개발 및 구축에 착수, 2년간 시운전과 성능 검증을 거쳐 오는 2029년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스마트 하수도 시스템은 ▶수위계·유량계·강우량계 등을 활용한 하수관로 실시간 모니터링 ▶기상자료 연계 침수 위험 분석 체계 ▶실시간 강우 유출 시뮬레이션 기반 자동 대응 시스템 등을 갖추게 된다.

또 하수관로 GIS DB(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를 새로 구축해 유지관리 효율성과 데이터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시는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과 군·구의 요청을 토대로 제물포역과 간석오거리역, 간석역, 동구 배다리 마을 등 침수 취약지역 30곳에 우선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후위기로 인한 집중호우와 도심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스마트 하수도 시스템은 재난 대응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d00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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