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제주 바다 '비상'…마라도 수온 27.9도, 양식장 폐사 직전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제주 연안 수온도 높아지고 있다.
4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날 오후 6시부로 제주 연안 해역에 고수온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고수온 예비특보는 수온 상승 시기에 수온이 25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역에 내려진다.
수산과학원은 올해 장마전선의 이른 북상과 연이어 시작된 폭염으로 빠른 수온 상승이 예측되자 고수온 예비특보를 작년(7월 11일)보다 일찍 발표했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이 공개한 실시간 제주 연안 표층 수온 정보를 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수온은 △마라도 27.9도 △추자도 27.5도 △서귀포 27.1도 △영락 27.0도 △협재 26.8도 △제주항 25.4도 등이다.
작년에 제주에선 고수온으로 인해 육상 양식장 78곳에서 광어 221만 5000마리가 폐사했다. 그 피해 금액은 53억 원에 달했다. 제주지역의 육상 양식장은 모두 354곳으로 당시 10곳 중 2곳 이상(20.9%)에서 고수온 피해가 발생했던 것이다.
고수온은 여름철 바닷물 수온이 28도 이상 높게 상승하는 현상으로 이 온도 이상이 되면 해수 내 산소량 감소로 양식생물의 면역력이 저하돼 폐사하는 사례가 나타난다.
특히 작년 제주 바다의 고수온 발생 일수는 71일(7월 24일~10월 2일)로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제주 서귀포시는 고수온 대응계획에 따라 현장대응반을 구성, 고수온 피해 신고 접수, 현황집계, 피해 현장 조사, 복구지원 등을 지원키로 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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