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TV는 어르신들 전용”...1000만 노인 겨냥한 시니어 전용 가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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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에서 시니어를 겨냥해 설계한 가전 완제품이 처음 등장했다. LG전자가 개발한 '시니어 전용 TV'는 단순히 기능 일부를 고령층 친화적으로 조정한 수준이 아니다.
LG전자가 이번 TV를 통해 시니어를 위한 독립된 제품군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시니어 전용 TV 역시 시장 반응에 따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가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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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이상 시장 갈수록 커져
설계·기능 등 전분야 특화전략
조주완 ‘고객 중심 혁신’ 강조
세상에 없던 가전 신시장 개척
냉장고·공기청정기도 진화
영양 설계, 호흡기 질환 대응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M5)가 집 안 공간에 조화롭게 배치된 모습 [LG전자 사진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4/mk/20250704060019468vnji.jpg)
사실 그동안 고령층은 가전산업 안에서 간접적인 배려의 대상이었다. 사물인터넷 서비스 일종인 LG전자 ‘씽큐’ 플랫폼,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처럼 낙상 감지나 움직임 알림·보호자에게 전송되는 알림 서비스가 있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부가적 기능에 그쳤다. 제품 자체를 시니어를 위한 독립적 기획으로 개발한 전례는 드물다.
LG전자가 이 같은 방향성을 취한 것은 시장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이번 제품은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강조해온 ‘고객 중심 혁신’ 기조와도 맞닿는다. 조 사장이 밝힌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라는 원칙을 시니어라는 새로운 소비자군에도 적용한 것이다.

이번 제품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기획 초기부터 기존 TV 개발 공식을 과감히 벗어났다. 기존 TV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초고해상도, 복합 기능, 디자인 중심으로 기획돼 왔지만 이번 제품은 고령층의 사용성을 최우선에 뒀다.
화면은 구성이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설계됐다. 리모컨도 크고 버튼 수를 최소화했다. 글자 확대, 음성 안내, 메뉴 간소화를 비롯해 고령층 사용성을 높이는 요소를 전면에 배치했다.
시니어의 일상 흐름에 맞춰 TV 기능 전반을 다시 구성했다. TV가 정해진 시간에 약 복용을 알려주고, 위급 상황 발생 때 리모컨을 눌러 가족에게 즉시 구조 요청을 보낼 수 있다. 자녀가 스마트폰으로 가족사진이나 유튜브 영상을 TV에 전송할 수 있고 영상통화도 손쉽게 연결되도록 설계해 시니어와 가족 간에 정서적 단절을 줄이려는 연결성 강화 방향도 눈에 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단순한 고령자 배려의 차원을 넘어 가전 기획 방식이 구조적으로 전환되는 출발점으로 본다. LG전자가 이번 TV를 통해 시니어를 위한 독립된 제품군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실 LG전자는 과거에도 새로운 제품군 개척에 강점을 보여왔다. LG 스타일러, LG 코드제로 청소기, LG 스탠바이미처럼 기존 시장에 없던 개념의 가전을 처음으로 제시해 새로운 수요를 만들었다.
이번 시니어 전용 TV 역시 시장 반응에 따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가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LG전자가 시니어 가전을 별도 브랜드로 묶어 본격적으로 사업화할 가능성도 크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가전은 오랫동안 신혼부부 같은 젊은 세대 중심으로 기획됐지만, 이제는 노년층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층”이라며 “이번 제품은 시니어를 제품 설계의 중심에 처음 놓았다는 점에서 산업적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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