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패션업계 최초 사회복지법인… 더 나은 사회 조성에 앞장” 한진환 (주)세정 사회공헌팀장
지역 사회공헌 분야서 14년간 활동
주거환경개선과 복지사각지대 발굴
직원들, 박순호 회장 나눔 경영 배워

(주)세정 사회공헌팀 한진환 팀장은 부산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는 사회공헌 현장에서 드물게 10년 이상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물이다. 부산에는 크고 작은 기업들과 공단, 공사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사회공헌 담당자들은 겸직을 하거나 1~2년 단위로 인사 발령이 나면 업무가 바뀌곤 한다. 그런데 웰메이드,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등으로 알려진 패션전문기업인 (주)세정에서 2011년 패션업계 최초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할 때부터 14년째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한 팀장은 부산 기업의 사회공헌 분야에서 터줏대감으로 불린다.
그는 국내 최초 기업 사회공헌 민간 네트워크로 2009년 결성돼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부산기업복지넷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부산시 사회공헌장 실무위원, 동서대학교 ESG경영위원회 외부자문위원 등 지역사회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 팀장의 대학 전공은 사실 사회복지나 사회공헌과는 무관하다. 첫 직장인 (주)세정에서의 업무도 2005년 영업관리 업무였다. 대리점주들과 매장을 관리하거나 고객들을 상대했고, 마케팅 기획과 유통 전략 등의 업무를 수행했던 그는 평소에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아 2011년 세정나눔재단이 출범하고 세정 사회공헌팀이 신설되면서 해당 업무를 지원하게 됐다고 한다.
한 팀장은 “사회공헌팀에서 처음 일할 때를 떠올리면 정말 몇 년 동안은 맨 땅에 헤딩을 하듯이 모든 일이 서툴렀다”면서 “사회복지사업부터 법인의 회계와 세무 업무, 각종 신고와 자료 제출까지 용어와 개념조차도 낯설었는데, 이 업무를 14년째 이어오면서 지금은 전문가 수준에 이르렀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저희 세정나눔재단은 단순히 기부금을 전달하고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립과 자활을 통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재단 설립 목적을 설명했다.
한 팀장은 또 “세정나눔재단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하고 또 이러한 지원 체계가 지속 가능할 수 있는 활동을 펼쳐왔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과 복지사각지대 발굴사업이다”라고 강조했다.
2008년부터 17년간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전개 중인 ‘사랑의 집 고쳐주기’는 소년소녀가장, 홀몸 어르신, 한부모 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안락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세정나눔재단은 또 공공과 민간 부문이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는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고 지역사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기획해 실천하고 있다.
한 팀장은 “복지 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을 위해 2013년부터 ‘세정사회복지사 대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일시적 위기에 처한 가정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현재 100여 가구의 일상 회복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정나눔재단의 이 같은 활동과 투명한 재단 운영은 박순호 회장님의 전폭적인 지원에서 시작됐다”며 “박 회장님은 부산 지역 아너 소사이어티 1호 가입자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고 밝혔다.
한 팀장은 이어 “박 회장님의 따뜻하고 적극적인 나눔 경영 철학을 세정나눔재단 등 회사 직원들이 본받아 소외된 이웃을 돕는 봉사와 기부에도 많이 동참하고 있다”면서 “박 회장님을 10년 넘게 지켜보며 나눔 경영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배웠고, 효율적이면서도 투명한 법인 운영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정나눔재단은 2014년 부산시 사회공헌장 나눔으뜸장을 수상했으며, 설립 이후 기획재정부로부터 성실공익법인으로서 운영의 투명성을 인정을 받았다. 또한 2019년에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