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해수부 이전 반대…대통령에게 입장 전할 것”

김창희 기자 2025. 6. 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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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주년 회견 “충청 민주 의원들 해수부 이전 옹호 옹색 주장” 비판
“3년간 3조 국비증액· 국내외 기업 40조 투자 유치 최대 성과” 꼽아
“지천댐 찬성 많고 정권 교체뒤 모든 정책 백지화 부당… 절차대로 추진”
“국민의힘, 처절한 반성 없어…환부 도려내는 환골탈태 해야” 쓴소리도
김태흠 충남지사 취임3주년 기자회견

홍성=김창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취임 이후 연간 조 단위 국비 증액을 통한 현안 사업 해결 노력과 3년간 40조원 상당의 투자 유치를 최대성과로 꼽았다.

김 지사는 또 이재명 정부가 출범 직후 세종에 있는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시키려고 추진중인 움직임과 관련, “ 해수부 이전에 반대하고 대통령에게 반대 이유와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30일 충남도청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에 행정력을 투입해 국내 기업 265개로부터 35조1454억원을 유치했고 외자유치도 39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총 40조원에 육박하는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출범 첫 해인 2022년 8조3000억원이던 국비는 2023년 9조1000억원, 지난해 10조2000억원, 올해 11조원 등으로 취임 이후 3조원 가까이 늘어난 국비 유치 성과도 강조했다.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 지천댐 건설에 대해선 절차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많지 않고, 일부에서 주장하는 여론조사 조작은 말도 안 된다”며 “정권이 바뀐다고 모든 전 정부의 정책을 백지화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절차대로 댐 건설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남은 임기 동안 대규모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베이밸리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선 8기 내 834만9000㎡(253만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착공할 수 있도록 하고, 양복 입고 출·퇴근을 할 수 있는 빌딩형 축산단지를 짓겠다는 방침이다. 도정 1호 과제인 베이밸리 완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방침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정부 부처가 행정수도인 세종시로 이전하고 국회와 대통령실도 세종시로 이전하는 상황에서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옮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 부처는 한 군데 모여 협의·조정해야 하는데 해양수산부만 부산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 특히 충청권 민주당 의원들이 그것(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옹호하면서 옹색한 주장을 한다”며 “저는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면 해양수산부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과 함께 반대 이유를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의 일부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 지사는 “주 52시간제도를 유연하게 개선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한 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명한 것에 대해서도 “기업에 엄청 부정적인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데, 그런 고민이 없다”며 “완전히 상처투성이가 될지더라도 싸워야 하고 그 과정에서 환부를 도려내고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밖에 재선 도전 여부를 묻는 말에는 “몇 개월 앞을 내다보기도 어려운데 아직 임기가 1년이나 남았다”며 “도민이 임명한 4년 계약직 도지사로서 남은 1년간 책임과 의무를 다한다는 생각으로 마무리를 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밖에 주요 성과로 공약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을 비롯해 서산공항 건설 추진,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확정, 장항국가습지 복원 착수 등을 꼽았다.

향후 과제로는 공공기관 2차 이전,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법 제정, 충남방문의 해 성공 개최, 탄소중립 관련 대정부 대응 강화,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속도, 합계 출산율 1.0명 회복 등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지난 3년은 밋밋했던 도정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며 도전 모든 부분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낸 기간이었다”며 “남은 1년간 도정 현안 사업의 성과를 창출해내고 충남의 50년, 100년을 위해 5대 핵심과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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