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 기치 들고 돌아온 ‘친노·친문 적자’ 김경수
경청통합수석엔 시민운동가 잔뼈 굵은 진성환 발탁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위촉했다. 이 대통령이 대선후보시절 경남 창원에서 가진 집중유세에서 김 위원장과 악수하는 모습. [뉴시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30/ned/20250630102204241txoe.jpg)
[헤럴드경제=신대원·문혜현 기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방시대’ 기치를 들고 돌아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으로 위촉한 김 위원장은 친노(친노무현)계와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라 할 수 있다.
1967년 경남 고성에서 출생한 김 위원장은 진주 동명고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상황실과 제1부속실 행정관,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공보담당비서관 등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함께 내려가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으로서 보좌했다.
2012년 19대 총선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로 출마했으나 2위로 고배를 들었다.
2년 뒤 20대 총선에서 앞서 떨어졌던 경남 김해을에서 다시 출마해 당선된 뒤 2017년 대선 과정에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수행 겸 대변인을 맡아 대선 승리에 일조했다.
2018년 국회의원직 사퇴 후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경남지사로 당선되면서 친문계의 구심점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엔 연루돼 징역 2년이 확정되면서 지사직을 상실하고 복역했다.
작년 윤석열 정부에서 복권되며 피선거권을 회복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어 이 대통령과 경쟁을 펼쳤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앞세워 대통령실과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경선 결과 이 대통령과 김동연 경기지사에 이은 3위에 그쳤다.
이후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결합해 유세를 이끄는 등 이재명 정부 출범에 기여했다.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기본방향과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게 될 김 위원장은 임명 직후 “전국 어디에서나 골고루 잘 사는 나라가 돼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했던 균형발전의 꿈을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행정수도 이전’과 초광역 협력을 통한 ‘5극3특’(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도) 국토공간 대전환으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에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장 등을 거친 전성환 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전 수석은 1966년 경남 하동 출신으로 부산 해동고와 부산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아산기독교청년연합(YMCA)을 창립해 초대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한국YMCA전국연맹 정책기획실장과 천안YMCA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서울시 대외협력보좌관, 세종교육청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배우 문성근 씨와 시민단체 ‘시민의 날개’를 창립해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전 수석 인선에 대해 “시민운동과 공공기관장, 지방공무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우리 사회의 낮고 작은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온 인물”이라며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경청과 통합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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