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급감' 광주 상무지구 회전교차로 효과 '확'

박승환 2025. 6. 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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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공사
운전자·보행자 모두 안전
상습체증 차량 흐름 개선
시 "사고 예방 위해 최선"
최근 찾은 광주 상무지구 일대.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공사 일환으로 회전교차로가 설치돼 있다.

"회전교차로가 설치되고 나서 확실히 교통사고 위험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사고가 잦은 곳을 많이 개선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시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상무지구 일대에 추진한 도로환경 개선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운전자들은 회전교차로 등을 설치한 이후 전보다 사고가 훨씬 줄어든 것 같다고 입을 모았으며, 보행자들도 길을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29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시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넉 달간 시비 4억7천500만원을 들여 서구 치평동 롯데마트 후문 도로부터 광주서부교육지원청 입구 도로까지 총 700여m 구간에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공사'를 실시했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공사는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안전시설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도로교통공단이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자료를 분석해 같은 지점에서 연간 5건 이상의 인명피해를 동반한 교통사고가 발생한 곳을 매년 12~16곳 골라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면 지자체는 예산을 확보해 이듬해 사업을 진행한다.
최근 찾은 광주 상무지구 일대.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공사 일환으로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다.

특히 개선공사 전후로 교통사고 건수와 인명피해 비율이 각각 63.5%, 59.8% 감소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정문 사거리, 북구 동림동 삼익아파트 사거리 등 8곳과 함께 정비가 이뤄진 상무지구 일대의 경우 회전교차로와 대각선 및 고원식 횡단보도, 돌출형 보도 등이 설치됐다.

교차로에 신호등이 없다 보니 통행우선권이 불분명해 차대차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교차로 주변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아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 차대보행자 사고도 일어나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이 일대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021년 7건(사망 0명·부상 15명) 2022년 16건(0명·22명), 2023년 12건(0명·22명)으로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명확한 통행우선권을 부여하기 위해 교차로에 회전교차로 2개를 설치했다.

또 보행자 사고를 막기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 2개, 고원식 횡단보도 10여개를 설치했으며, 횡단보도 주변 보도를 돌출형 보도로 변경해 주정차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운전자의 시야를 향상시켰다.
최근 찾은 광주 상무지구 일대.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공사 일환으로 돌출형 보도가 만들어져 있다.

실제 이날 오전 무등일보 취재진이 개선공사가 이뤄진 상무지구 일대를 찾아 지켜본 결과 교통 흐름이 순조로웠다. 교차로에서 차량들끼리 부딪히는 경우는 없었으며, 보행자가 길을 건너기 위해 갑자기 차도로 뛰어들어도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한 운전자는 "예전에는 교통사고 위험이 컸었는데 이제는 순서만 잘 지키면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며 "도심 곳곳의 사고 다발구역을 많이 개선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시민 김정영(53)씨도 "도로환경이 개선되고 보다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보행자 안전을 위해 도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교통사고 통계가 1년 단위로 집게되다 보니 정확한 효과는 올해 말에 확인 가능하지만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공사 이후 전반적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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