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령대별 주요 질환 살펴보기·(4)] 양극성 정동장애 ‘조울증’
외래 2020년 6420→2023년 8010명
진료건수 ‘여성>남성’… 20대 최다
과도한 자신·절망감 반복 등 증상
1인 年6.7일 내원 46만8647원 지출
감정 기복이 심해져 대인관계 등 사회 활동 전반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조울증은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는 우울증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질환으로, 상반되는 두 가지 상태가 나타난다고 해서 ‘양극성 (정동)장애’로 불린다. 인천지역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의원, 요양병원, 보건소 등 심사결정분 기준)에서 지난해 조울증으로 진료받은 외래 환자는 총 8천324명이다. → 그래프 참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본부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조울증 외래 환자는 2020년 6천420명, 2021년 6천869명, 2022년 7천812명, 2023년 8천10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지난해 조울증 외래 환자는 1인당 연간 6.7일 내원했으며 진료비로 46만8천647원을 썼다. 입원 환자는 진료비로 586만8천960원(49.5일)을 지출했다.
지난해 외래·입원 환자의 총 진료건수는 5만8천393건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3만6천815건으로, 남성(2만1천578건)보다 많다.
진료 건수를 연령대별로 구분해 보면 20~29세가 전체의 19.9%인 1만1천624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30~39세(1만566건), 40~49세(8천691건), 50~59세(8천600건), 60~69세(8천27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학업 스트레스 등을 겪는 청소년 시기인 10~19세에서는 4.8%인 2천824건으로 집계됐다. 노년기 우울증 등이 생기는 70~79세(4천67건, 7.0%)와 80~89세(2천855건, 4.9%)에서도 조울증 환자가 적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따르면 조울증 주요 증상은 ▲과도하게 자신감이 넘쳤다가 자책감이나 절망감에 빠진다 ▲평소보다 수면이 줄어들어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 ▲극단적으로 생각을 하거나 충동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부산하고 산만해져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자극적인 것을 추구해 손해 보는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말을 너무 많이 하지만 주제가 자주 바뀌어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평소보다 주변 사람들과 자주 다툰다 ▲감정 변화가 자주 일어나 주변 사람들이 걱정을 한다 ▲도박, 술, 성관계 등 쾌락적인 일에 몰두한다 등이다.
우울감이나 기분장애, 조울증 등은 환자가 자각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주요 증상들을 잘 살피고 지체없이 병원에서 진료받기를 당부한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병원평가통합포털(http://병원평가.kr, http://khqa.kr)’에 접속하면 ‘우리지역 좋은병원’ 찾기 서비스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의료기관 평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관심 정보로 등록한 질병이나 요양기관의 최신 평가결과가 공개될 때 카카오톡으로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모바일 앱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평가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임승재 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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