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요금 오르나…시민 62.2% “찬성”
시기는 ‘올 하반기-내년 상반기’ 74.1%
姜 시장 “요금 합리화 방향 논의” 제안

11년 만의 시내버스 파업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요금 인상 폭, 시기 등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인상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6-18일 ‘광주온(ON)’ 시민 정책참여단 3만5천540명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파업 관련 온라인 시민의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해 운전원 임금 인상률, 적정 버스 요금, 요금 시기 등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 향후 정책 수립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결과, 설문 참여자 6천342명(응답률 17.8%) 중 62.2%(3천947명)가 버스 요금을 현행 1천250원에서 1천500원대로 인상해야 한다고 답했다.
버스 요금을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시민은 35.1%(2천227명)다.
이어 1천600원대, 1천700원대로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1.3%(84명)로 나타났다.
버스 요금 인상 시기로는 43.2%(2천737명)가 2026년 상반기가 적절하다고 답했으며 올해 하반기를 꼽은 이들도 30.9%(1천960명)에 달했다.
이 밖에 2027년 상반기 17.6%(1천114명), 2026년 하반기 8.4%(531명) 순이다.
시내버스 운전원 임금 인상률에 대해선 응답자 58.6%(3천716명)가 ‘3%’(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 수준)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2%’(사측 제안)라고 답한 응답자는 25.1%(1천594명), 노사 요구안인 ‘8.2%’에 대해서는 10%(634명)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시민 상당수가 비교적 이른 시기의 버스 요금 인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광주시가 10년 만에 버스 요금 인상에 나설지 주목된다.
앞서 강기정 시장은 전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시민들의 의견을 살펴보니 버스 요금을 인상해 임금을 보충하고 광주시 재정도 보충하자는 의견이 대다수”라며 “준공영제 폐지가 아닌 시내버스 요금 합리화 방향으로 논의를 해보자”고 제안한 바 있다./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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