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억대 돈 빌려주고 못받아…이 방송 보면 반이라도 줘라”

김승현 기자 2025. 6. 17. 10:5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수 박상민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수년간 돈을 빌려주고도 갚지 않은 지인들에게 공개 호소했다. 그는 과거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도왔지만, 대부분 돌려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시청자들은 “진짜 의리 있는 사람”이라며 박상민에게 응원을 보냈다.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가수 박상민(61)이 수년간 돈을 빌려주고도 갚지 않은 지인들을 향해 예능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호소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가수 정훈희가 절친 인순이, 박상민, 박구윤을 초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구윤은 “우리나라에서 ‘의리’ 하면 김보성과 박상민”이라며 “동료들에게 억 소리 나는 돈을 빌려줬다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한두 명이 아니라, 힘들다고 하면 다 도와줬다고 들었다. 못 받은 돈이 어마어마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박상민은 “걔들 이 방송 보면 반이라도 줘라 좀. 누구인지 알잖아, 너네”라며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인순이도 “그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공감했고, 박상민은 “살면서 제일 많이 들은 말이 ‘넌 복 받을 거야’다. 근데 그 복은 언제 오는 거냐”며 탄식했다.

정훈희는 “지금 와 있다. 표정 속에, 말 속에, 건강 속에, 목소리 속에 와 있다”며 박상민을 위로했다.

울면서 전화한 후배, 수백 줬더니 태도 달라져

박상민은 과거에도 연예인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사연을 방송에서 털어놓은 바 있다.

박상민은 지난해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연예인 동생이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전기와 수도가 끊겨 집에 못 들어갈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더라. 전화했더니 울고 있어서 몇백만 원을 바로 보냈다”며 “이후 해당 후배와 두세 번 마주쳤지만 태도가 달라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외국 번호로 연락이 와서 받았더니, 한 연예인이 필리핀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돈을 부탁하길래 몇천만 원 보내줬다”고 다른 일화를 전했다. 이어 “3일 뒤에 갚겠다고 했는데 지금 10년 넘게 돈을 못 받고 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진짜 의리가 뭔지 보여주는 사람”, “저런 피해를 입고도 이름조차 안 밝히는 게 더 대단하다”, “박상민의 인간미가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