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라벤더 향기가 코끝을 스치면…“맡고 찍고 먹고”
고성하늬라벤더팜 18회 라벤더축제 인생 ‘사진·힐링·추억’ 선사
하덕호 대표 “라벤더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들에게 감사”

최북단 고성군 진부령 자락엔 프로방스(남프랑스)의 고운 보랏빛 라벤더 물결이 장관을 이루며 ‘쉼’의 향기를 온전히 전하고 있다.
고성 간성읍 꽃대마을길(175, 어천리)에 아늑하게 자리한 ‘고성하늬라벤더팜(대표 하덕호)’은 라벤더 꽃내음을 맡으며 ‘인생 사진’의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제18회 하늬팜 라벤더 축제가 열리고 있는 이곳은 흡사 남프랑스의 어느 라벤더 정원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관광객들에게 온전한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아직 때 묻지 않은 46번 진부령 국도와 크로아티아 해안도로 못지않은 7번 국도로 이용해 어천리 꽃대마을길을 찾으면 만나는 고성하늬라벤더팜은 입구에 자리한 잉글리쉬가든부터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셔터를 누르려는 손놀림이 바빠진다.
이곳에서 잠시 사진 몇 장을 담은 후 펼쳐지는 ‘라벤더필드’는 마주하는 사람마다 ‘와∼우’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3000평에 흐드러지게 만개한 고운 보랏빛 라벤더를 눈과 사진에 담아내는 것도 모자라 영원한 추억 속에 담으로 향기까지 맡곤 한다.

이곳을 지나 ‘플라워필드’에는 양귀비꽃과 라벤더와 비슷한 ‘버들마편초’가 활짝 피어 연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반긴다. ‘아름다운 꽃을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은 선하다’는 말처럼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얼굴에는 미소와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정겨운 대화와 많은 인생 사진 득템한 후에 만나는 25년 이상 수령의 ‘메타세콰이어숲’은 잠시 다리를 쉬어가는 안식처로 숲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종묘 재배법도 알려준다. 이어진 ‘시크릿가든’은 녹색잔디와 자작나무·꽃이 조화를 이루며 신비로운 정원의 오묘함을 전한다.
라벤더 향기를 추출하는 증류소를 지나 직접 생산한 라벤더 꽃과 오일을 활용해 다양한 허브 제품 등을 판매하는 ‘향기가게’에 들어서면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라벤더 제품들로 가득하다.

향기로 시작해 인생 사진을 찍고 라벤더 제품을 사고 나면, 매력적인 색깔을 지닌 라벤더 아이스크림이 군침을 돌게 한다. 입에 대기도 전에 ‘샤르르’ 녹아내릴 것 같은 보랏빛의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그야말로 꿀맛 그 자체다.
라벤더가 좋아 20년 이상을 들여 인생 농원을 만든 하덕호 대표는 향기음악회를 비롯해 라벤더이야기, 향기체험,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 등 라벤더 향기에 더해 ‘사람 사는 냄새’가 나야만 자신이 일군 고성하늬라벤더팜의 인생 의미가 있다며 다채로운 참여축제 테마를 기획해 조화로움을 더하고 있다.
하덕호 대표는 “모든 것이 자연의 일부이듯, 우리 고성하늬라벤더팜 역시 자연의 시간과 진리에 따라 관광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곳으로 지속되도록 잘 가꿔나가고 있다”며 “이곳을 많이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고마워했다.
우리나라 라벤더 농원 조성의 원조라 불리는 하덕호 대표는 올해도 그렇게 고성하늬라벤더팜과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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