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물든 고흥 쑥섬으로 미식 여행 떠나요”

박현진 기자 2025. 6. 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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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고흥바다 별미 하모 제철
수국 군락·녹동 장어거리 추천

고흥군이 수국으로 물든 외나로도의 작은 섬 쑥섬으로 미식 여행을 추천했다.

11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의 여름은 산과 들은 푸르름이 더해지고 바다는 더 깊은 빛깔로 변하고 푸른 물결과 함께 청정 자연의 숨결을 품고 있어 어느 계절보다 여름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매년 6월이면 고흥 외나로도의 작은 섬 쑥섬(애도)은 수국이 피어나는 계절을 맞아 오색의 화려함으로 물든다. 푸르른 고흥의 바다를 끼고 다채롭게 펼쳐지는 수국 군락은 마치 수채화 같은 풍경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든다.

정성껏 가꾼 수국 정원은 방문객에게 자연의 색채가 주는 치유를 선물하고 섬을 둘러싼 해안길은 걷는 이로 하여금 고요한 바다와 벗 삼게 한다. 쑥섬이 주는 감동은 단지 그 아름다운 꽃에만 머물지 않는다. 바로 고흥을 대표하는 별미 하모(갯장어)가 제철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흥 바다에서 자란 하모는 여름을 대표하는 보양식 중에 하나다. 우리에게는 갯장어로 더 익숙한 하모는 청정 고흥 바다의 풍미를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여느 생선과는 다른 부드러움과 담백함, 그리고 씹을수록 깊어지는 감칠맛은 하모만의 매력이다.

하모를 회로 먹을 때와는 달리 촘촘한 간격으로 솜씨 있는 칼집을 낸 하모를 하모뼈로 만든 육수에 살짝 데쳐 신선한 야채와 함께 먹으면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과 자연 그대로의 신선함이 입안 가득 퍼지고 건강함까지 느낄 수 있다. <사진>

녹동 장어의 거리에 자리 잡은 하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음식점에서는 샤브샤브는 물론하모회, 하모죽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하모의 맛을 즐길 수 있고 현지에서는 하모를 여름 보양식으로 여기어 기력을 북돋는데 제격이라고 말한다.

수국과 하모, 이 두 가지는 고흥의 여름이 선사하는 특별한 추억이다. 짧지만 강렬한 수국의 계절과 오직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하모 샤브샤브, 이 둘이 만나는 고흥의 여름은 고흥을 찾는 여행자에게 오감으로 기억되는 시간을 제공한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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