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방송 중단에 강화 송해면 주민들 ‘환영’
이아진 기자 2025. 6. 11. 19:18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1년간 북한 대남 방송으로 극심한 소음 피해를 겪어온 인천 강화군 주민들은 이번 계기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군 당국이 전방 지역에 설치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조치는 남북 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 정착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북한의 소음 방송으로 인한 접경지역 주민 고통을 덜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없었던 상황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번 결정을 내렸고, 이는 남북 간 군사적 대치 상황을 완화하고 상호 신뢰 회복에 물꼬를 트려는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해 6월 대남 방송 소음 피해를 겪고 있는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마을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송해면 주민인 이경선 대북·대남 방송 대책위원장은 "그간 지역 주민들이 요청했던 사안을 반영해준 이재명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며 "어제까지 대남 방송이 이어졌는데 대북 방송 중단 이후 대남 방송 또한 중단되지 않을까 싶다. 대책위는 조만간 대남 방송 대응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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