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토니상 받은 박천휴 “‘어쩌면 해피엔딩’은 감성의 용광로”
![박천휴 작가 [AFP]](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9/ned/20250609132731304glph.jpg)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지난 10년간 무수히 많은 한국 관객을 웃기고 울린 박천휴 작가의 이름 옆에 ‘한국인 최초’의 수사가 새겨졌다. 이 작품이 공연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미국 토니어워즈를 휩쓸면서다.
박천휴 작가는 윌 애런스 작곡가와 함께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극본상, 음악상(작사, 작곡상), 작품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작가는 “브로드웨이 커뮤니티가 우리를 받아들여 준 것에 정말 감사하다”며 “한국의 인디팝과 미국 재즈, 현대 클래식 음악, 전통적인 브로드웨이를 융합하려고 노력했다. 이 작품은 모든 감성이 어우러진 ‘멜팅팟’(용광로)과도 같다”라고 말했다.
미국 공연문화 소식지 플레이빌은 박천휴 작가에 대해 “오늘 하루 종일 울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전하며 그가 “내가 꿈꿔왔던 것보다 훨씬 큰일”이라고 말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박천휴 작가는 한국에서 대학을 마친 뒤 유학을 떠나 브로드웨이 작법을 익혀 한국 뮤지컬 시장에 뿌리내렸다. 그의 작품엔 보편적 서사의 힘과 한국적 정서가 관통하나, 한국 뮤지컬 작법은 따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한국을 찾은 미국 콩코드 씨어트리컬의 션 패트릭 플라하반 최고 책임자(CEO)는 “박천휴 작가는 17년 전 뉴욕대에서 강의를 하던 중 만난 학생이었다”며 “그때 직접 가르친 학생의 성공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의 감정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뮤지컬이다. 국내 초연 작품, 한국인 창작자의 작품이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을 받은 것은 ‘어쩌면 해피엔딩’이 처음이다.
작품은 ▶ 뮤지컬 작품상 ▶ 극본상 ▶음악상(작사·작곡상) ▶ 무대디자인상 ▶ 연출상 ▶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올해 토니상 최다 수상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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