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저승사자’ 이복현 금감원장 3년 임기 마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년 임기를 끝내고 퇴임했다.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며 금융권과 재계를 뒤흔들던 이 원장은 마지막까지도 금감원 임직원들에게 ‘금융개혁’을 당부하며 떠났다.
이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진행된 퇴임식에서 “제가 떠난 후에도 여러분들께서 계속 챙겨주셨으면 하는 몇가지 부탁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가 강조한 사항은 ▲금융개혁을 통한 성장동력과 생산성 확보 ▲디지털 전환 ▲공유와 협업 ▲업무의 방식·범위의 확장 ▲시장 및 언론과의 적극적인 소통 등이다.
이 원장은 “금융은 효율적 자원배분 중개가 그 핵심 기능”이라며 “금융산업의 지속발전은 침체된 성장동력 확보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현실을 고려할 때, 당국과 금융사, 기업, 투자자 등 모든 참여자가 지속적인 금융개혁을 위해 합심해야 한다”며 “금융개혁은 생산성 확보를 위한 경제구조 개선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금융 이슈를 대함에 있어 제 경직된 태도, 원칙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부담과 불편을 느끼셨을 여러 유관기관, 금융사나 기업 관계자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 모두가 다 제가 부족한 탓”이라며 사과도 전했다.
한편 이 원장은 2022년 6월 윤석열정부 초기 취임했다. 금감원 설립 이후 첫 검찰 출신이자, 최연소 금감원장이었다. 임기 내내 정면돌파형 리더십과 금융권과 재계를 흔드는 과감한 발언들로 숱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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