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부에서 입도조까지...제주 역사 정립 600억원 구상

김정호 기자 2025. 5. 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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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발족하고 역사 정립 지원조례 제정
제주역사관 건립 이어 역사문화지구 추진

민선 8기 제주도정이 탐라국 고양부 삼성(三姓) 시조를 시작으로 입도조까지 제주 역사를 정립하는 사업을 본격화 한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역사 정립 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7월부터 열리는 제주도의회 임시회에 안건을 제출하기로 했다.

조례안에는 도지사가 제주역사 정립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고 그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제주역사정립위원회 설치와 기능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위원회 주요 역할은 제주역사 정립 사업의 정책 발굴과 실행계획 수립 등이다. 

제주도는 조례 제정에 앞서 3월 제주역사정립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위원회에는 도내외 사학자와 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 김완병 제주학연구센터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위원회는 향후 정책 제안과 함께 조사·연구, 콘텐츠 개발 등에 나서게 된다. 민선8기 공약인 '역사문화기반 구축 사업'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역사문화기반 사업의 핵심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을 중심으로 삼성혈과 신산공원 일대를 아우르는 제주 역사문화지구 조성이다. 

가칭 제주역사관 건립 사업도 포함돼 있다. 역사관에는 땅 속에서 고양부 삼신이 솟아나 세웠다는 탐라국에서 입도조를 거쳐 현재까지의 모습이 담길 전망이다.

제주도는 역사관 건립을 위해 2024년 7월 5000만원을 들여 '가칭 제주역사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추진 중이다. 

용역과 별도로 제주에 최초로 입도한 성씨와 본관별 문헌을 분석해 '제주 입도조 현황'을 제작하는 목록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역사관 건립 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 기본실시설계를 목표로 후속 절차를 밟기로 했다. 역사관 건립비 288억원을 포함해 역사문화지구 전체 사업비는 최소 6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