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츠키 하버드대 교수 "트럼프 외국학생 차단, 북한서나 하는 일"

베스트셀러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의 공저자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스티븐 레비츠키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국 유학생 차단 정책을 북한에 빗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레비츠키 교수는 현지시간 29일 공개된 아르헨티나 언론 라나시온과 인터뷰에서 "하버드에 외국 학생이 없는 상황을 상상할 수 없다"며 "외국인 학생을 받지 않고 문을 닫게 하는 건 북한과도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음주 미국에 없을 수도 있는 학생들과 매일 대화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지금까지의 인생을 대부분 하버드에서 헌신하며 많은 것을 희생했지만, 이제는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두려움 속에 지내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하버드대가 외국인 학생 관련 정보를 제출하라는 정부 요구에 불충분하게 대응했다며 지난 22일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 인증을 취소했습니다.
이후 법원 판결로 일단 정부의 정책 집행에는 일시 제동이 걸렸지만 외국 학생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약 6천800명으로 전체 학생의 2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명한 정치학자인 레비츠키 교수는 "트럼프 2기 정부는 1기 때보다 더 극단적인 방식으로 국가 기관을 동원해 반대파를 공격하고 있다"며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보다 심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조국현 기자(joj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world/article/6720867_367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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