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와 이준석 탓 하지 마라…국힘, 빙하기 살아남기 어려울 것"

박소연 기자 2025. 5. 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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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출국을 앞두고 배웅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05.10. /사진=뉴시스 /사진=이영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내 탓 하지 마라. 이준석 탓도 하지 마라. 그건 니들이 잘못 선택한 탓"이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6·3 조기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SNS(소셜미디어)에 "박근혜 탄핵 때는 용케 살아남았지만 이번에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썼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의 패배를 암시하며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거부한 자신과 단일화를 거부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탓하지 말라는 의미다.

그는 "한 사람은 터무니 없는 모략으로 쫓아냈고 또 한 사람은 시기와 질투로 두 번의 사기 경선으로 밀어냈다"며 "공당이 어찌 그런 짓을 할 수 있나"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당대표였던 당시 당 윤리위원회 징계로 축출한 것과 자신이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시장은 "다 니들의 자업자득"이라며 "두 번 탄핵 당한 당일지라도 살아날 기회가 있었는데 니들의 사욕으로 그것조차 망친 것"이라며 "누굴 탓하지 말고 다가올 빙하기(ice age)에 대비해라"고 경고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패한 뒤 탈당, 하와이로 떠났다. 이후 홍 전 시장은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 하와이까지 온 국민의힘 특사단을 맞아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대위 합류는 끝내 거부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지지자와의 소통채널 '청년의꿈'에 "이준석을 찍는 건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지지하는 글도 올렸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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