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총 CEO 특강, "건강을 포기하고 얻은 성공은 실패한 성공이다"

김기준 기자 2025. 5. 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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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호 충남대 명예교수가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113회 경총CEO포럼에서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습관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인천경영자총협회 제공>

"건강과 가족이 주는 기쁨을 포기하고 얻은 성공은 실패한 성공에 지나지 않습니다. 무리하게 성공한 사람에게 박수를 보낸다면 다음 세대의 건강은 더욱 나빠지게 될 것입니다."

26일 오후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113회 경총CEO포럼에 초청된 이계호 충남대 명예교수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습관'이란 강연을 통해 '기본 회복'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너무 열심히 살다 보니 기본이 무너져 암(癌)에 걸리는 사례가 늘어났다며 경영인을 상대로 복잡한 생활과 마음을 단순화하는 삶을 추구할 것을 주문했다.

이제 자식에게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성공하라는 강요 대신 건강이란 유산을 물려 줄 시대가 온 만큼 자연의 법칙을 지켜 만성질환 발생을 줄여나가라고 권유했다.

인체가 자연스럽고 단순한 것을 좋아해 몸이 어떠한 질병에도 이길 수 있는 자체 면역력을 갖고 있는데 우리가 이를 간과하고 있다고 짚었다.

분석화학 박사로 태초먹거리학교 설립자이자 한국분석기술연구소 소장인 이 교수는 "적당량의 물과 소금을 먹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소변 색깔부터 달라지는 데 이를 무시한 채 물을 너무 많이 마시거나 채소와 과일을 과다 섭취하고 저염식을 동시에 하게 되면 중년이후 심장마비가 오게 된다는 것이다.

암은 물을 너무 적게 마시는 사람이 더 많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물 대신 잘못 마시는 커피의 안전성 기준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크릴아마이드 등의 법적 허용기준이 EU의 2배에 달해 건강에 해로울 정도여서 소비자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한국의 대표적 발효 음식인 김치와 된장, 청국장을 면역력 향상에 가장 적합한 음식으로 꼽았다. 자신이 제조법을 개발한 장(醬)을 내세워 젊은 층이 싫어하는 청국장(淸國醬)이란 단어 대신 '한국장'으로 고쳐 아이들이 직접 담그게 하면 부담없이 먹게 된다고 주장했다. 냄새를 최소화하고 영양을 최대화한 한국장이 청소년의 면역력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는 5월 31일을 '한국장데이'로 정해 오는 31일 경북 경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장 만들기 체험을 한다. 청국장과 된장 먹는 사진 등을 지인에게 보내는 퍼포먼스를 통해 장류에 대한 인식 개선에 나선다.

이 교수는 "박수치며 웃는 것이 암을 막아내는 최고의 비법"이라며 "기쁜 마음을 가져야 면역력도 생기고 다른 사회문제도 해결된다"고 결론 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국창 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 서승인 기호일보 대표이사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김기준 기자 gj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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