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폐질환 유발 균류, 중국까지 확산한다? 이유 보니...

김주미 기자 2025. 5. 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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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시 치사율이 20~40%에 달하는 폐질환 유발 곰팡이 '아스페르길루스 균류'의 분포 범위가 북미, 중국, 러시아 등 고위도 지역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연구진은 이달 2일 인터넷에 '기후변화가 추동하는 아스페르길루스 종들의 지리적 이동과 그에 따른 식물과 인간 건강에 대한 함의'라는 논문초안(preprint)을 통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아스페르길루스 병원성 곰팡이 3개 종의 분포가 기후 변화 시나리오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시뮬레이션했고, 그 결과 지구 평균 기온 상승에 따라 유럽, 중국, 러시아 등 고위도 지역으로 분포지가 북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남아시아, 남미 등에서 노출 인구가 줄어들면서 전 세계 노출 인구는 감소하지만, 북미, 유럽, 중국, 러시아 등에서는 노출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온대지방을 선호하는 '아스페르길루스 푸미가투스' 종은 2100년까지 분포 지역이 77.5% 증가해 유럽 주민 900만명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노르만 판레인은 미국 CNN 방송에 "곰팡이는 바이러스나 기생충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가 덜 이뤄졌지만, 이 지도는 곰팡이 병원체가 앞으로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CNN 방송은 전 세계에서 곰팡이 감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한 해에 약 250만명이라고 설명했다.

판레인 박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곰팡이 포자를 흡입하고도 별다른 건강 문제가 없지만, 면역체계가 약화된 경우에는 곰팡이가 치명적일 수 있다.

그는 아스페르길루스 곰팡이 감염증의 치사율이 20∼40%로 매우 높고, 열과 기침 등 증상이 다른 많은 질환들과 구분하기 쉽지 않아서 진단도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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