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경기친환경자전거페스티벌] 힐링의 페달…웃음꽃 활짝
다양한 축하 공연 축제 열기 '고조'
풍성한 경품·몸풀기 게임 함박웃음

무더운 날이 지속됐지만 이날만은 뜨거운 햇살에 잠시 숨을 고르듯 밤사이 시원한 빗줄기가 내렸다. 출발 30분전에 비는 그쳤다. 그동안 내린 비는 양강섬 일대를 촉촉이 적시며 아름다운 풍경을 더욱 운치 있게 만들었다.


본격적인 라이딩에 앞서선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전자현악트리오 '더썬'은 흥겨운 분위기를 띄웠고, 치어리더 공연팀 '가넷'은 치어리더 퍼포먼스와 몸풀기 체조로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양평군 홍보대사이자 삼단자전거 기네스 보유자인 어전귀씨의 3단 자전거 공연은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만들었다.

출발 선상에 선 참가자들의 모습은 실망감보단 기대감에 부풀어 오른 모습이었다. 내린 비로 쌀쌀함이 느껴졌지만 즐거움과 설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마음에 이를 잊은 듯 했다.

/글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사진 김철빈·전광현 기자 narodo@incheonilbo.com

"문화·레저·예술의 본고장인 양평을 찾아주신 모든 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전진선(사진) 양평군수는 24일 양평에서 치러진 '경기친환경자전거페스티벌'이 많은 자전거 동호인의 관심 속에 성장해왔으며 자전거 문화의 저변확대에 일조해 '자전거 레저특구, 양평'에 걸맞은 영향력을 갖춘 대회로 점차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
전 군수는 "발전하고 성장하는 오늘의 대회 속에서 조금은 여유롭게 페달을 밟으며 양평이 자랑하는 남한강의 전경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매력 양평'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대회가 끝난 뒤에도 양평의 아름다운 풍경이 여러분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양평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다시 한번 이곳에서 만나 뵙길 희망한다"고 했다.
전국 최초의 자전거 레저특구인 양평을 위해 전 군수는 라이딩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전 군수는 "자잔거는 에너지 절약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등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자전거 라이딩은 우리와 오랫동안 함께해온 대표적인 레저스포츠로서, 이제는 전국 라이딩가족 1340만명 시대를 맞이했다"며 "국내 자전거 라이딩족의 확산에 발맞춰 준비한 결과 지금의 양평은 '자전거 천국'이라 불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평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로서 생활체육 활성화와 주민 체육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남양주에 사는 한다윗(43·사진)씨는 두 아들을 데리고 양평을 찾았다. 평소 캠핑을 즐겼던 그는 올해 양강섬 근처에서 캠핑장을 운영하는 사장에게 '제9회 경기친환경자전거페스티벌'을 추천받았다. 평소 두 아들인 한정우(13)·한승헌(11)군과 함께 자전거를 탔기에 참가 신청을 했다.
그는 "오늘 처음 참여하는데 가족끼리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신청했다. 역시 오늘 아이들과 함께해서 기쁘고, 이런 기회를 알게돼 좋다"며 "일정상 아내는 오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온가족이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가족뿐만 아니라 캠핑동호회 가족들과 함께 참여했다.
/글·사진 최남춘·전광현 기자 baikal@incheonilbo.com

이번 자전거페스티벌에서 유독 눈에 띈 참가자가 있었다. 서울에서 온 게빈 이스턴(Gavin Easton·47·영국·사진)씨는 영어강사를 하고 있다. 자전거를 조금(?) 탄다던 그는 사실 인천에서 부산을 자전거로 왕복할 정도로 라이딩을 좋아한다. 인터넷을 통해 '제9회 경기친환경자전거페스티벌'을 알게 돼 참가했다.
그는 "혼자 자전거를 타는데 이번에 여러 사람과 자전거를 타 좋다"며 "자전거를 탈 때 주위 풍경이 아름답고 강변이 쭉이어져 매력이 많은 곳이다. 다음에도 또 자전거를 타기 위해 오고, 이런 행사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 최남춘·전광현 기자 baika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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