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경기친환경자전거페스티벌] 힐링의 페달…웃음꽃 활짝

최남춘 기자 2025. 5. 2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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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연인·동호인 등 삼삼오오 집결
다양한 축하 공연 축제 열기 '고조'
풍성한 경품·몸풀기 게임 함박웃음
▲ 챌린지 코스에 참가한 라이더들이 남한강변에 핀 국화 사이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무더운 날이 지속됐지만 이날만은 뜨거운 햇살에 잠시 숨을 고르듯 밤사이 시원한 빗줄기가 내렸다. 출발 30분전에 비는 그쳤다. 그동안 내린 비는 양강섬 일대를 촉촉이 적시며 아름다운 풍경을 더욱 운치 있게 만들었다.

24일 '제9회 경기친환경자전거페스티벌'이 열린 양강섬 내 특설무대 앞은 이른 아침부터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모인 참가자들로 떠들썩했다.
▲ 만화 캐릭터 복장을 한 참가자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전 접수를 통해 모집한 1500여명의 가족, 연인, 동호회인들은 무대 주변에 마련된 정비존에서 마지막으로 자전거 상태를 체크하고 준비운동을 하며 라이딩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축제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거나, 경품 추첨이 이어지자 무대에 집중하기도 했다. 몸풀기 게임도 열어 긴장감도 풀었다. 어떤 이들은 '포토월' 앞에 서서 두 손을 높게 들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이날을 기념할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  24일 오전 양평군 남한강 양감섬에서 열린 '제9회 경기친환경자전거페스티벌'에서 양평군 홍보대사이자 삼단자전거 기네스 보유자인 어전귀씨의 3단 자전거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본격적인 라이딩에 앞서선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전자현악트리오 '더썬'은 흥겨운 분위기를 띄웠고, 치어리더 공연팀 '가넷'은 치어리더 퍼포먼스와 몸풀기 체조로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양평군 홍보대사이자 삼단자전거 기네스 보유자인 어전귀씨의 3단 자전거 공연은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만들었다.

이날 행사는 챌린지 코스(30.56㎞) 와 패밀리코스(9.69㎞)가 운영됐다. 라이딩 직전까지는 비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패밀리코스만 운영하기로 했지만 비가 그쳐 두 코스 모두 운영하기로 결정됐다. 다만 고갯길에서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는 방식을 적용했다.
▲경기친환경자전거페스티벌에 참가한 라이더들이 잠시 자전거에서 내려 부교를 건너고 있다.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챌린지와 패밀리 코스를 나눠 달렸다. 

출발 선상에 선 참가자들의 모습은 실망감보단 기대감에 부풀어 오른 모습이었다. 내린 비로 쌀쌀함이 느껴졌지만 즐거움과 설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마음에 이를 잊은 듯 했다.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총성이 울려 퍼지고, 참가자들은 힘껏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남한강변을 따라 즐기는 경기친환경자전거페스티벌의 막은 그렇게 열렸다.
▲ 한 가족이 완주 인증 메달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글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사진 김철빈·전광현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인터뷰] 전진선 양평군수 "대한민국 대표 라이딩 축제 도약"

"문화·레저·예술의 본고장인 양평을 찾아주신 모든 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전진선(사진) 양평군수는 24일 양평에서 치러진 '경기친환경자전거페스티벌'이 많은 자전거 동호인의 관심 속에 성장해왔으며 자전거 문화의 저변확대에 일조해 '자전거 레저특구, 양평'에 걸맞은 영향력을 갖춘 대회로 점차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

전 군수는 "발전하고 성장하는 오늘의 대회 속에서 조금은 여유롭게 페달을 밟으며 양평이 자랑하는 남한강의 전경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매력 양평'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대회가 끝난 뒤에도 양평의 아름다운 풍경이 여러분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양평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다시 한번 이곳에서 만나 뵙길 희망한다"고 했다.

전국 최초의 자전거 레저특구인 양평을 위해 전 군수는 라이딩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전 군수는 "자잔거는 에너지 절약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등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자전거 라이딩은 우리와 오랫동안 함께해온 대표적인 레저스포츠로서, 이제는 전국 라이딩가족 1340만명 시대를 맞이했다"며 "국내 자전거 라이딩족의 확산에 발맞춰 준비한 결과 지금의 양평은 '자전거 천국'이라 불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평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로서 생활체육 활성화와 주민 체육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인터뷰] 한다윗 가족 "두 아들 데리고 참여…가족끼리 즐겨 만족"
▲ 제9회 경기친환경자전거페스티벌'에 참가한 한다윗씨 가족.

남양주에 사는 한다윗(43·사진)씨는 두 아들을 데리고 양평을 찾았다. 평소 캠핑을 즐겼던 그는 올해 양강섬 근처에서 캠핑장을 운영하는 사장에게 '제9회 경기친환경자전거페스티벌'을 추천받았다. 평소 두 아들인 한정우(13)·한승헌(11)군과 함께 자전거를 탔기에 참가 신청을 했다.

그는 "오늘 처음 참여하는데 가족끼리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신청했다. 역시 오늘 아이들과 함께해서 기쁘고, 이런 기회를 알게돼 좋다"며 "일정상 아내는 오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온가족이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가족뿐만 아니라 캠핑동호회 가족들과 함께 참여했다.

/글·사진 최남춘·전광현 기자 baikal@incheonilbo.com

[인터뷰] 게빈 이스턴 "주위 풍경에 흠뻑…다음에도 꼭 참가"

이번 자전거페스티벌에서 유독 눈에 띈 참가자가 있었다. 서울에서 온 게빈 이스턴(Gavin Easton·47·영국·사진)씨는 영어강사를 하고 있다. 자전거를 조금(?) 탄다던 그는 사실 인천에서 부산을 자전거로 왕복할 정도로 라이딩을 좋아한다. 인터넷을 통해 '제9회 경기친환경자전거페스티벌'을 알게 돼 참가했다.

그는 "혼자 자전거를 타는데 이번에 여러 사람과 자전거를 타 좋다"며 "자전거를 탈 때 주위 풍경이 아름답고 강변이 쭉이어져 매력이 많은 곳이다. 다음에도 또 자전거를 타기 위해 오고, 이런 행사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 최남춘·전광현 기자 baika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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