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석열은 이재명 선거운동원”…‘부정선거’ 영화 관람에 곤혹

서영지 기자 2025. 5. 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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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다시 구속해달라”
절연 못 한 김문수 책임론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증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전직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씨 등과 부정선거를 다룬 영화를 관람하자, 국민의힘에선 윤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며 “제발 윤석열을 다시 구속해달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어게인’들과 시내 활보하며 부정선거 망상을 선동하는 윤석열. 결국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이재명에게 정권을 헌납하는 윤석열”이라며 “우리 당이 살고 보수가 거듭나기 위해서는 재구속만이 답”이라고 적었다. 한 재선 의원은 한겨레에 “(윤 전 대통령이) 누룽지 긁듯이 박박 긁어서 당을 궤멸시키려고 하는 거 같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을 망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조경태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하는 김문수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원 1호’를 자청한 꼴이다. 본인 논리로 치면, 자기를 추종하는 세력은 이번 대선이 부정선거니까 투표하지 말라는 거 아니냐”며 “김문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끊을 기력이 없고, 당은 윤석열한테 끌려다닌다”고 말했다. 영남 재선 의원도 “이 정도면 윤 전 대통령이 지구를 떠나야 할 정도”라며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한테 끌려다니니까 이 모양이 된 거 아니냐. 명쾌하게 윤 전 대통령과 관계를 정리 안 하니 이 지경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탈당해 저희 당과 관계 없는 분”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 봤을 땐 계엄에 대해 반성하고 자중할 때 아니냐”며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서울 동대문구 한 영화관에서 부정선거를 다룬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오른쪽은 전한길 전 강사, 왼쪽은 이영돈 피디.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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