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 후보들 첫 TV토론 '아전인수 평가'

이용구 2025. 5. 19. 20:1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 “김문수, 준비 안된 졸속 후보”
국힘 “이재명, 무지·무책임한 토론”
19일 ‘최대 표심’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 대결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첫 TV토론회가 지난 18일 개최된 가운데 각 당은 19일 일제히 엇갈린 평가를 내놓는 등 토론회 이후 민심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날 각 당 후보들은 최대 표심지로 꼽히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유세전을 이어가며 표심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우선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안정감이 돋보였다고 자평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문수 후보를 "준비가 안 된 졸속 후보"라고 했고, 이준석 후보에 대해선 "대선 후보 토론회를 학예회나 장학 퀴즈로 알고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 "빅텐트는 고사하고 비어있는 텐트, 이른바 '빈텐트'를 치고 있다"며 "빅텐트는 오히려 민주당이 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준비가 되지 않은 후보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라고 맞섰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본인에게 불리한 주제는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고 한다"며 "이재명 후보가 보수와 중도를 외치지만 사회주의 경제관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한동훈 전 대표의 유세 지원을 계기로 "당내 갈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자신이야말로 "단 하나의 필승 카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결전이 돼야 한다"며 존재감을 부각시키는데 집중했다.

이런 가운데 6·3대선이 보름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 후보들은 19일 노인과 청년을 아우러는 공약을 발표하는 등 서울에서 집중 유세 경쟁을 펼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전에는 대한노인회를 방문한 뒤 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하고, 오후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용산역 광장과 영등포역, 홍대 근처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대한노인회 방문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로, 짧은 시간에 압축성장을 해냈다. 다른 나라는 이렇게 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이같이 성장·발전하고 국제적으로 위상이 커진 데에는 어르신들의 큰 역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발명의 날을 맞아 관련 메시지도 내놨다. 이 후보는 "발명은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국가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첨단기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러한 유세 일정을 통해 노인과 청년층을 두루 만나며 세대 통합 메시지를 강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역시 첫 일정으로 이재명 후보 보다 한 발 앞서 대한노인회를 방문, 간담회를 가졌다. 김 후보는 간담회에서 "취약계층 대상 연금을 월 4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며 취약계층 대상 기초연금 인상, 요양병원 입원환자 간병비 지원, 치매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내용의 노인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재한 약자동행 토론회에 참석한 뒤, 청계광장에서 청년 공약도 발표했다. 주거·결혼 비용 부담 완화와 공정한 채용 문화 정착을 목표로 둔 세부 정책들이 소개됐다. 군 가산점제 및 민간 기업의 군 복무 경력 인증제 도입, 공공예식장 확대, '스드메'(사진 촬영 스튜디오, 웨딩드레스 예약, 신부 메이크업) 산업의 표준계약서를 도입 등이 제시됐다.

김 후보는 또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 등에 이어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역 광장 유세로 퇴근길 직장인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당 내부에 있었던 어색한 감정, 갈등이 지난 주말로 상당 부분 해소되고 앞으로 갈 계기가 됐다"며 "서울역 유세를 출발점으로 이재명 후보와 격차를 좁힐 수 있는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서울에서 일정을 시작했다.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후보와 마찬가지로 서울시청 토론에 참석했다.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금호타이어 화재 현장을 방문하고 집중 유세에 나섰다.

이용구기자

 

 

지난 18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중계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경남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