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 ‘소리’ 해설 절씨구
정경아 기자 2025. 5. 19. 20:17
전시 ‘수묵 위를 걷다-마주치는 것’

먹의 농담만으로 다채로운 빛을 담아내는 수묵화에 우리네 한이 서린 판소리 도슨트를 더한 새로운 전시가 열린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수원 실험공간 UZ에서 선보이는 전시 '수묵 위를 걷다-마주치는 것'은 변화하는 환경 속 생태계의 서사를 상상하고 탐구하며 전통 예술인 판소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조명한다.
지난해 부천 극예술공간에서 연극 '더 코트'를 초연했던 자이트컴퍼니가 작가 송지인, 소리꾼 염경관, 극단 놀음, 기획가 권승연과 함께 폐허가 된 디스토피아의 풍경을 보여 준다.
회화, 설치 등 현대작품 전시에 판소리 도슨트를 도입해 시각을 넘어 청각으로 관람객의 감각을 확장한다. 도슨트는 기억을 잃은 소녀의 여정을 관람객이 뒤따르는 설정으로, 이머시브 공연 형태로 연출됐다.
소녀가 걷는 길은 마치 멸망한 세계처럼 무채색으로 채워졌고 생명력을 잃은 동식물만이 남겨져 변화하는 기후와 생태계, 그 속에서 잊혀지는 존재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미술과 설치를 맡은 송지인은 환경과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활동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생태계와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극단 놀음은 이번 전시 도슨트를 통해 첫 판소리 작품 '잿빛이 내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및 도슨트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다. 전시는 자이트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 추가 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정경아 기자 jka@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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