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 짐'된 줄 모르는 국민의힘..사이비 보수 모여"

정의진 2025. 5. 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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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계 은퇴를 밝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 짐'이 된 줄도 모른다"며 거센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SNS에 "자신들이 '국민의 짐'이 된 줄도 모르고 노년층들만 상대로 '국민의힘'이라고 떠들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지금은 당의 정강 정책마저도 좌파 정책으로 둔갑시켜 놓았다"며 이같이 저격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그래도 이 당에서 행복할 때가 DJ, 노무현 정권 시절 저격수 노릇할 때였던 거로 기억한다"며 "나는 그게 내 역할인 양 착각하고 그때가 이당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다"고 했습니다.

또 "2006년 4월 서울시장 경선 때 비로소 이 당의 실체를 알았다"면서 "일하는 놈 따로 있고 자리 챙기는 놈 따로 있는 그런 당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그런 속성이 있는 당이란 걸 알고도 혼자 속앓이하면서 지낸 세월이 20년"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일부분 캡처 [홍 전 시장의 페이스북] 

그러면서 "이 당의 정통 보수주의는 이회창 총재가 정계 은퇴하면서 끝났다"며 "그간 사이비 보수들이 모여서 온갖 미사여구로 정통 보수주의를 참칭하고 국민들의 눈을 가린 그런 세월"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번 대선이 끝나면 한국의 정통 보수주의는 기존 판을 갈아엎고 새 판을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국의 기득권층 대변자였던 토리당이 몰락하고 보수당이 새롭게 등장했듯이 판이 바뀌지 않고는 더 이상 한국 보수 진영은 살아날 길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날에도 홍 전 시장은 SNS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뒤 궤멸한 당을 내가 되살렸을 뿐"이라며 "3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참패했을 때 탈당하려 했으나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는데 이번 경선에서도 사기 경선을 하는 것을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고 적었습니다.

끝으로 홍 전 시장은 "대선 끝나면 돌아가겠다"며 "누군가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이 몹쓸 정치판을 대대적으로 청소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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