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힘 후보교체 여진… 김문수 선대위 ‘불협화음’

서종민 기자 2025. 5. 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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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통령 선거를 20일 앞둔 14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문수 대선 후보를 따르던 측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후보 교체를 시도했던 인사가 선대위에 뒤섞이면서 양측이 화합하지 못하고 불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김 후보도 이 같은 선대위 내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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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선 빚는 국힘 선대위
박대출 - 윤재옥 선거전략 이견
김문수 일정·메시지 등 엇갈려
선대위 내부 “갈등 장기화 조짐”
경남 찾은 金 김문수(앞줄 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경남 진주시 광미사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6·3 대통령 선거를 20일 앞둔 14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문수 대선 후보를 따르던 측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후보 교체를 시도했던 인사가 선대위에 뒤섞이면서 양측이 화합하지 못하고 불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여부를 두고도 김 후보가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한 김용태 의원과 엇갈린 목소리를 낸 가운데 선대위까지 내부 혼선을 빚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를 본부장급 이상만 참석한 형태로 축소했다. 전날 선대위 회의에는 총괄·유세·토론 등 부문별 본부장과 단장급까지 배석했었다. 한 관계자는 “선대위가 공회전하니까 하나둘씩 회의에 빠지는 경우가 생겼다”며 “어제저녁에 본부장급만 참석하는 것으로 갑자기 바뀌었다”고 전했다.

선대위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회의에서 당 사무총장 겸 총괄지원본부장에 임명된 박대출 의원과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윤재옥 의원 간의 신경전이 거듭되고 있다. 양측은 선거 전략은 물론이고 김 후보 일정·메시지 등을 두고 사사건건 대립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이날까지 영남 지역에서 유세를 하고 있는 김 후보 동선은 이동 직전에야 결정되는 등 혼란상을 보이고 있다. 김 후보도 이 같은 선대위 내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 안팎에서는 ‘강제 단일화’ 국면 직후 예상됐던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는 후보 교체 반대에 앞장섰던 박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반면 윤 의원은 당이 ‘한덕수 체제’로 선거를 치르는 방향으로 구상하던 때부터 대선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선대위 출범 후 합류한 관계자는 “대선 때마다 겪는 초기 선대위의 진통이라기에는, 장기화 조짐이 있다”고 했다. 당 경선부터 김 후보를 도운 관계자 또한 “교통정리가 급하다”며 “서로서로 다른 지시가 실무진으로 떨어진다”고 했다.

한편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을 연일 비난하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향해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나 보다”라고 직격했다. 당 경선에서 떨어진 당일 탈당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과의 ‘절연’을 선언하고 윤 전 대통령과 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권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에서 두 번 대권 도전, 두 번 광역단체장 당선, 수차례 국회의원 당선을 한 분이 이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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